김경진, 아내 몰래 대출받아 돈 빌려주고 사기 당해…"상식 이하"

[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개그맨 김경진이 아내 전수민과 상의 없이 대출을 받아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 3년차 김경진·전수민 부부가 등장해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경진은 평소 아내에게 말하지 않고 돈을 지인들에게 빌려준다고. 이유를 묻자 김경진은 "보통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친구들은 '1주일만, 2주일만'이라고 얘기해서…"라고 밝혀 모두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차용증을 따로 쓰는지에 대해 김경진은 "그러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도 아니고 친한 친구들, 동생들한테 빌려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돈을 갚지 않았을 때 최소한의 후속조치를 위한 안전망도 없는 것. 김응수는 "최악의 경우 친구도 잃고 돈도 잃는다. 김경진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상식 이하의 돈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김경진에게 "진짜 '1주일, 2주일 안에 갚을게'라는 말을 믿는 거냐"고 물었고 그는 당시 진짜 믿는다고 했다. 오은영은 "돈을 빌려주는 진짜 이유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경진은 "그 친구가 얼마나 급하면 이제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까"라며 "안 빌려주면 서운해 할 거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경진은 심지어 아내 전수민과 결혼 후에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빌려줬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전수민도 '결혼지옥'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라고. 김경진은 이미 지인에게 금전 사기를 당한 바 있다. 김경진은 "최근에 행사를 연결해주던 친구였는데 아프다고 해 돈을 빌려줬는데 결국 잠수를 탔다"고 말했다.

김경진·전수민 부부는 경제적으로 상황이 많이 힘들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은행도 아니고 돈을 빌려줌으로써 이득을 얻는 사채업자도 아니다. 이건 '돈 꿔주지 마세요'라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나는 왜 그럴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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