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美 대통령실 도감청' 논란에 "사실이면 정부, 유감 표해야"

기사등록 2023/04/10 16:59:54

최종수정 2023/04/10 17:10:12

"균열은 안돼…美측 합당조치 취해야"

수요일 외통위…정보·국방위도 조율중

대통령실 "파악 후 美 합당 조치 요청"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  2023.03.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  2023.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0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청사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사실로 밝혀지면 정부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미국 측 해명과 재발 방지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맹국 감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신뢰에 바탕한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사안이어서 간과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측이 유출 경위를 수사를 통해 밝히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이번 기밀문건 유출로 국제 자유진영의 연대에 균열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 측이 동맹국들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은 신뢰가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외통위와 함께 해당 사안 유관 상임위인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 소집을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통위는 12일 외교부 현안보고를 포함한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고, 정보위는 개최가 합의된 단계다. 국방위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개최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미국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양국 상황 파악이 끝나면, 우리는 필요하다면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는 11~15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사전 협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도감청 의혹 관련한 의견 교환도 있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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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美 대통령실 도감청' 논란에 "사실이면 정부, 유감 표해야"

기사등록 2023/04/10 16:59:54 최초수정 2023/04/10 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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