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벚꽃 명소 '연화지' 봄 나들이 인파로 북적

기사등록 2023/04/09 06:07:10

2주간 전국서 18만명 다녀가

봄 나들이 상춘객 발길 이어져

【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8일 오후 경북 김천시 교동 연화지(鳶華池)에 벚꽃이 만개해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인들이 꽃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연화지'는 김천시 교동에 있는 연못이다. 조선시대 초기 농업용수 관개지로 조성된 저수지였다. 당시 물이 맑고 경관이 좋아 풍류객들이 저수지 한가운데에 섬을 만들고 정자인 봉황대(鳳凰臺)를 지어 시를 읊고 풍류를 즐겼다.  그 후 농업용 관개시설로서의 기능이 상실됐다가 1993년 김천시가 8885평(2만9372㎡)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2023.04.08  phs6431@newsis.com
【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8일 오후 경북 김천시 교동 연화지(鳶華池)에 벚꽃이 만개해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인들이 꽃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연화지'는 김천시 교동에 있는 연못이다. 조선시대 초기 농업용수 관개지로 조성된 저수지였다. 당시 물이 맑고 경관이 좋아 풍류객들이 저수지 한가운데에 섬을 만들고 정자인 봉황대(鳳凰臺)를 지어 시를 읊고 풍류를 즐겼다.  그 후 농업용 관개시설로서의 기능이 상실됐다가 1993년 김천시가 8885평(2만9372㎡)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2023.04.08  [email protected]
[김천=뉴시스] 박홍식 기자 = 완연한 봄 날씨가 절정을 이룬 8일, 벚꽃 명소인 경북 김천시 '연화지'가 상춘객들의 발길로 온종일 북적였다.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김천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연화지에 핀 벚꽃을 보며 봄 기운에 흠뻑 빠졌다.

9일 김천시와 KT 빅데이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연화지를 다녀간 상춘객은 18만여 명에 달한다.

이 중 12만 명은 대구, 구미 등 인근 지역 관광객들이다.

'연화지' 곳곳에 설치된 감성 포토존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식당가와 카페 등 상가 앞에는 줄을 서서 대기하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족과 연인들은 만발한 벚꽃길을 걸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구미시에서 딸과 함께 온 황미선(53)씨는 "다음주에는 비 소식이 있어서 일부러 주말에 일찍 벚꽃을 보러 왔다"며 "이렇게 예쁜데 곧 질 수 있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연화지 입구, 트바로티 김호중 소리길에도 전국에서 온 상춘객들이 카메라를 들고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었다.

박노송 김천시 관광진흥과장은 "블로그 등 SNS상 여행 관련 전문블로거 등이 개시한 연화지 관련 사진은 총 1000여 건에 달한다. 이들은 연화지 등을 촬영하고, 지난 3일 방영한 KBS 생생정보는 시청률이 4.2%로 그 반응 또한 뜨거웠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김천 조형물을 배경으로 즉석 사진 인화 서비스, 대신동 벚꽃음악회 및 식물 나눠주기, 김천시립예술단의 봄밤 음악회 등의 행사가 열렸다.

농특산품 홍보관(판매장),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및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거리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8일 오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바람 행복 콘서트'는 가수 김호중, 한혜진 등 인기가수의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연화지의 벚꽃 관람을 위해 김천을 다녀갔다. 앞으로도 벚꽃 명소로서 최상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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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벚꽃 명소 '연화지' 봄 나들이 인파로 북적

기사등록 2023/04/09 06:07: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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