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산소 갔다가" 20억 복권 당첨된 女 화제

기사등록 2023/04/07 11:09:24

최종수정 2023/04/09 10:46:44

한 달만에 2등에 이어 1등까지…당첨금은 20억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복권 2등에 당첨된 지 불과 한 달만에 1등에 또 당첨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4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복권 당첨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평소 로또 복권만 구매하다가 지난 1월부터 스피또를 알게 되어 구매하기 시작했다. 로또복권 구매 후 남은 돈으로 소소하게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고 회상했다.

A씨는 "지난 2월 11일, 아무 생각 없이 구매한 스피또1000에서 2등에 당첨됐다. 연초에 본 운세에서 대운이 좋게 들어왔다고 하길래 2등이라는 행운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고액 당첨이 나오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 스피또2000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말 아버님 산소에 방문했는데 주변에 복권 판매점이 보여 홀린 듯 복권을 구매했다"며 "늦은 저녁 식사를 앞두고 복권을 긁었는데, 이번에는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되었다. 결과를 보자마자 놀란 마음에 남편을 끌어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A씨는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어머님을 모시고 편하게 살라고 선물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다음 날 아버님 산소에 다시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당첨금으로 어머님 집을 새롭게 고쳐 가족들과 함께 살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A씨의 당첨금은 10억원짜리 2매로 총 20억원이다. A씨는 "돌아가신 아버님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어머님 모시고 행복하게 살겠다. 감사하다"는 소회를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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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산소 갔다가" 20억 복권 당첨된 女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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