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민간자본 활용 로카우스 호텔 개관식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 외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반세기 가까이 서울 용산역 앞 군인들의 휴식처였던 '용사의 집'이 숙박과 연회시설 등을 갖춘 4성급 호텔로 재탄생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육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함께 용사의 집을 재건립해 탄생한 로카우스 호텔 준공식 및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김병주 국회의원, 6·25 참전용사, 튀르키예 파견 현역 장병 등 군 내외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로카우스 호텔은 1969년 건축된 용사의 집을 업무·숙박 및 컨벤션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을 통해 건립됐다. 당초 예산사업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재정 절감을 위해 민간 자본을 활용한 위탁개발사업으로 전환, 캠코가 수행했다. 총사업비 205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266㎡, 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 호텔복합시설로 탈바꿈했다.
국유재산 위탁개발사업은 수탁기관인 캠코가 개발비용을 조달해 재정 부담 없이 국유지에 건물을 신축하고 시설운영 수입을 바탕으로 비용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2004년 도입 이후 나라키움 저동빌딩 등 35건, 1조6000억원 규모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로카우스는 '용사의 집'의 새로운 이름으로 ROKA(대한민국 육군)와 US(우리)의 합성어로 지난 46년간 군 장병들과 함께했던 역사성을 계승하고, 군 장병, 예비역, 참전용사를 포함한 국민들에게 휴식과 품격 있는 연회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총 274개 객실과 예식장, 대형 연회장,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을 갖춘 로카우스 호텔은 군 장병과 가족은 물론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호텔전문기업인 파르나스호텔㈜이 위탁 운영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영상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안보에 헌신하는 국군장병을 위해 복지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현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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