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다수 하객들이 참석한 한 호텔 결혼식에 정치인 화환 등이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A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조폭으로 추정되는 하객들로 가득 찼다. 사진 조선일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이달 초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다수 하객들이 참석한 한 호텔 결혼식에 정치인 화환 등이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다.
지난 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호텔에서 조폭 출신 A씨의 아들의 결혼식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과거 조직에서 활동해 현재는 경찰 관리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다만 해당 결혼식에 초대된 하객 상당수가 조폭이라 일대에 사복 경찰이 배치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초대받은 하객 1000명 중 상당수가 조폭이라며 해당 호텔은 2019년 조폭 출신 배상윤 회장이 이끄는 KH그룹에 넘어가면서 구설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 "인수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 조폭들이 호텔에서 집단으로 난동을 부리다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올해 1월 (호텔은) 새 인수자를 만났다. B자산운용은 KH그룹 측과 호텔 지분 100%를 양수양도하는 인수 규모 7000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A씨는 조폭과의 관계도, 배 회장과의 관계도 부인했다고 한다. 그는 조선닷컴 통화에서 "내가 운동도 했고 사업도 하는 사람인지라 아는 사람이 많아서 벌어진 일일 뿐 조폭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결혼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계로 알려진 정치인, 유명 방송 MC 등의 화환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KH그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쌍방울과 경제적 공동체로 지목된 상태다.
식장엔 은퇴한 민주당 다선 국회의원 D씨도 참석했는데 그는 "처조카의 결혼식이라 참석했다"며 "처남의 과거 때문에 조폭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온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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