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옥재은 의원 공무원 의원면직률 공개
"경직된 공직사회 문화 전반의 변화 모색해야"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공직사회를 떠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자치구 지방직 공무원 중 5년 이내 저연차 공무원의 의원면직률이 최근 3년새 2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국민의힘 옥재은 시의원이 공개한 '공무원 임용 후 5년 이내 의원면직률' 통계에 따르면 5년 이내 저연차 공무원의 의원면직률은 지난 2019년 4.7%에서 지난해 8.6%로 늘었다. 약 10년 전인 2013년 의원면직률 3.4%에 비해서도 2.5배 가량 많아졌다.
공무원 시험의 인기도 예전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지난 2013년 84대 1에서 지난해 12대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젊은 공무원들의 퇴직이 늘고 있는 것은 직계상사와의 갈등, 극성 민원인 응대, 취약한 공무수행 환경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옥 의원은 "퇴직을 젊은 세대 탓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특별휴가 등 사기 진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경직된 공직사회 문화 전반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장기재직특별휴가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25개 자치구 중 15개 구는 5년 이상 근무하면 특별휴가를 주지만, 10개 구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각 자치구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 등을 통해 특별휴가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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