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시진핑에 "귀하가 러시아를 정신차리게 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어"

기사등록 2023/04/06 18:52:08

최종수정 2023/04/06 18:57:56

[AP/뉴시스] 중국 시진핑 주석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인민대회당 환영식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중국 시진핑 주석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인민대회당 환영식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시진핑 주석은 6일 오후 국빈 방문 이틀째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공식 환영한 뒤 정상회의를 시작했다.

서방 외신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취재진에 공개된 회동 서두에 시 주석에게 러시아 및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발휘하고 있는 큰 영향력을 행사해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돌아올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귀하가 러시아를 제 정신과 이성으로 돌아오게 하고 당사자 모두를 (전쟁 종식의) 협상 테이블로 모이게 할 수 있다고 본인은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이 말 전에 "러시아의 우크라 침략에 (세계의) 안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이 이에 어떻게 응답했는지 회동이 시작된 지 50분이 지난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은 3월20일과 21일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5시간 넘게 블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했으며 이는 시 주석 주석취임 후 40번 째 대면이다.

이날 베이징 시각으로 오후4시(한국시간 5시) 조금 지나 인민대회당 앞 광장에서 환영식이 펼쳐져 시진핑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을 힘찬 악수로 맞았다. 거대한 붉은 카펫이 회당 안으로 길게 이어졌으며 양 옆으로 양국 국기가 도열 전시되었고 양 국가가 울려퍼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동반 초청한 것으로 되어 있는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 환영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중국 언론들의 초점은 마크롱 대통령에 모여져 있다.

[AP/뉴시스] 의장대 사열
[AP/뉴시스] 의장대 사열
뉴욕 타임스는 전날 마크롱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5시간 이상 같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고향은 아니지만 친척들이 많이 사는 광둥성으로 내려가는 길에 마크롱 대통령이 동행한다는 것이다.

마크롱은 이날 앞서 리창 총리 등을 같은 장소인 인민대회당에서 만났다.

마크롱은 1기 취임 2년 후인 2019년에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났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취임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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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시진핑에 "귀하가 러시아를 정신차리게 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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