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머크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판매가격을 소폭 인하했다고 제일재경(第一財經)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장쑤성 당국이 발표한 관련 가격정보를 인용해 화이자와 머크가 먹은 코로나19 치료제(경구약)인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 가격을 각각 내렸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 30알 1갑당 판매가를 1790위안(약 34만1570원)으로 100위안 내렸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 40캡슐 1병당 가격을 1426위안으로 74위안 인하했다.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증세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인 고위험군 환자가 주로 복용한다
장쑤성 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 판매가 정보를 3월31일 공개했으며 새 가격은 4월1일부터 적용했다.
중국에선 코로나19 치료약에 대해 공적 의료보험을 3월31일 기한으로 적용하는 동안 환자 자기부담은 약값의 10%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보험 적용을 끝내고 환자가 전액을 부담하게 했다.
화이자와 머크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 가격을 낮춘 것으로 짐작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 때는 비공식가격이 1갑당 5만 위안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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