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생협력협의회 구성 1년 지났는데, 합의문도 없어
광양시의회, 상생협력협의회 탈퇴및지역사회 해법강구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의장 서영배)는 3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포스코에 지역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광양시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투자형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했지만 그 과정에서 환경과 건강권을 희생해 온 광양시민을 철저히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포스코와 지역의 동반 상생의 가치를 내걸고 광양지역 상생협력협의회가 구성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상생협력 합의문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의 오염물질 바닷물 유입 등 환경오염을 빈번하게 발생시키는 사례를 보면, 포스코가 기업 시민과 ESG 경영이념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포스코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상생협력협의회를 탈퇴할 예정이다. 이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해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광양시의회는 광양지역 상생협력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효성 있는 지역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할 것과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업체 활용, 지역사회와 소통 강화 등 기업시민 역할 이행 등을 포스코에 촉구했다.
또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사업 투자에 있어 광양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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