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3일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 내년 기억식 참석 약속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올해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 유가족 단체에 해외 출장으로 인한 사유를 밝히며 양해를 구했다.
3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달 31일 세월호 유가족 단체인 416가족협의회와 0416단원고 가족협의회 관계자를 만나 참사 9주기 기억식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너른 양해를 구했다.
이번 면담은 앞서 416안산시민연대가 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대표로 기억식에 참석할 것을 촉구하자 이 시장이 출국 전 취지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유가족 측과의 면담을 제안하며 이뤄졌다.
이 시장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를 위해 15일부터 23일까지 시의원,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지역 내 기업 관계자와 함께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이 시장은 “거듭 숙고했지만 기억식 행사에 참여하면 일정을 맞추지 못해 부득이 하루 전날 출발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정인 만큼 유가족 측의 너른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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