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서북청년단 4·3 희생자 조롱에 "정부여당, 혐오·왜곡 방치"

기사등록 2023/04/03 09:58:38

최종수정 2023/04/03 10:27:54

"尹 대선 약속, 사탕발림이었나"

"태영호, 김광동 지위 박탈하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30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30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4·3 75주기에 "이념 광기가 다시 제주도민을 할퀴는 불상사를 조장한 건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3일 정의당 상무집행위원회에서 "4·3 학살자들의 이름 서북청년단이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단체가 제주도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조롱하고 다닌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불상사를 조장한 건 국민의힘"이라며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의 4·3 관련 발언을 지적했다.

또 "대선 당시 제주도민에게 유가족과 도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던 윤석열 대통령 약속은 단지 표를 구하기 위한 사탕발림이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된 지금 당장 이곳에 내려와 당선인 시절 약속대로 국가폭력에 사과하고 4·3 피해 유족들에 대한 혐오와 선동을 끝내겠다고 약속하라"고 했다.

나아가 "그 사과 진성성을 보여주기 위해 태 최고위원, 김 위원장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오늘 제주에 오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대표도 모두 4·3 추념식에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에게 이렇게 가혹하게 굴어도 되나"라며 "조상들은 정권 폭력에 목숨 잃고 후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했다.

이에 더해 "윤석열 정부는 제주도민들 손을 내치고 혐오와 역사 왜곡을 방치한다"며 "윤 대통령의 4·3 추념식 불참에 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정미, 서북청년단 4·3 희생자 조롱에 "정부여당, 혐오·왜곡 방치"

기사등록 2023/04/03 09:58:38 최초수정 2023/04/03 10:27:5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