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옥 여벤협회장 "女벤처 스케일업 지원기반 만들것"[인터뷰]

기사등록 2023/04/03 08:01:00

윤미옥 여벤협회장 취임 한달 인터뷰

"플랫폼센타, NFT 등 통한 기반 마련"

"여성벤처 글로벌 진출 중기부 협업"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4.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이수정 기자 = "정부에서 하고 있는 벤처정책은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 쪽으로 집중돼 있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창업에 창업에 창업을 하지 않으면 벤처는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여성벤처기업들의 스케일업(도약)을 위한 지원 기반을 다지고 싶습니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여벤협) 회장은 지난달 2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지원을 협회 운영의 최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스케일업을 하려는 기업을 조금만 더 밀어주면 고용창출 등의 성과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세금도 더 많이 낸다. 해외로 나갈 가능성도 높다"며 "2년(임기) 동안 (이같은 지원의) 기반을 우선 만들고 스케일업 붐을 일으켜 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 회장이 취임 공약으로 내세운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타'와 '글로벌 여성벤처기업 인증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은 이 같은 윤 회장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대표적인 도구가 된다.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타는 여성벤처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둔 플랫폼을 말한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여성벤처 관련 금융·자금 등 지원 정책을 한번에 찾아볼 수 있으며, 판로 개척과 홍보를 위한 지원 창구 역할도 한다.

윤 회장은 "모델이 되는 기업을 5개 정도 발굴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곳의 프로세스를 타서 성과를 올리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다른 회원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타의 하위 항목이 되는 글로벌 여성벤처기업 인증 NFT의 경우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판로 지원의 한 축이 된다. 윤 회장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의 여성 기업인들은 이미 NFT 인증을 발급받아 활동하고 있다. 윤 회장은 NFT 기반의 가상 세계가 여성벤처들을 위한 글로벌 홍보와 네트워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성벤처의 글로벌 진출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윤 회장은 최근 이영 중기부 장관과 3개 신임 벤처협단체장들과의 만남에서 이 같은 장관의 의지를 확인했다.

윤 회장은 "미리 얘기를 맞춘 것도 아닌데 (중기부 장관과) 글로벌로 나가자는 데 뜻이 맞춰졌다"며 "뷰티면 뷰티 50개, 푸드면 푸드 50개 등 하나의 종목에 많은 사람들이 뭉쳐서 함께 나갈테니까 앞장서달라고 얘기했고 좋다고 하셨다"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여성벤처인으로 17여년간 사업을 경영하며 느꼈던 애로사항들도 협회 운영 방침에 녹였다. '네트워크'와 '기술 투자'에 관한 부분이다.

이번에 신설한 '청년스타트업위원회'를 통해 선배 기업인들이 벤처의 미래인 젊은 기업인들에게 부족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주고 멘토가 돼서 이끌어주도록 한다. 기술 투자의 경우 기업의 성숙도와 규모에 따른 카테고리화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복안이다.

윤 회장은 "기업이 가지는 고민이나 어려움이 5,10,15년차 마다 다 다르고, 매출액 규모에 따라서도 다르다"며 "'투자유치위원회'에서 그룹을 만들어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안주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교육을 통해 한단계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여성벤처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전용 법령 제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윤 회장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술과 아이디어, 비즈니스 모델이 있으면 마케팅과 기술 지원이 더해져 해외까지 나갈 수 있는 하나의 프로세스가 '여성벤처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01. [email protected]

인공위성 기술 기업 지아이이앤에스 대표이사인 윤 회장은 지난 2월22일 여벤협회장 취임 전까지 4년간 여벤협 수석부회장을 맡아왔다. 정부기관 등의 자문 역할도 다수 역임했다. 여성벤처 생태계 발전에 대한 깊은 고민이 내제돼 있었던 만큼 새로운 협회를 다지기 위한 윤 회장은 발걸음은 빨랐다.

취임 이후 한달 조금 넘는 시간동안 윤 회장은 3번의 지회 행사를 가졌고, 전북지회의 출범으로 5개 광역 지회를 완성했다. 3개의 새로운 위원회(투자유치위원회·청년스타트업위원회·문화체육교류위원회)를 포함해 총 9개의 위원회를 재정비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지난달 24일에는 56명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도 진행했다. 윤 회장은 향후 협회의 대외 위상 강화를 위한 홍보 활동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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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옥 여벤협회장 "女벤처 스케일업 지원기반 만들것"[인터뷰]

기사등록 2023/04/03 08: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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