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배달앱 이용자 감소 심화 거래액도 줄어
배달시장 성장 정체로 배달 라이더 이탈도 이어져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3/03/31/NISI20230331_0001231332_web.jpg?rnd=20230331172002)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42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배민이 올해도 이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지 의문을 보이고 있다.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 배달앱 이용자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부 활동 제한으로 외식업자들의 배달 앱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급성장으로 이어졌으나, 이런 성장세는 엔데믹 이후 급격하게 줄어드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데믹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까지 이어지면서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음식 서비스 배달 분야 거래액은 2조22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줄었다.
배달앱 이용자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 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92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월 3586만명 대비 무려 18.5%나 감소했다.
배달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배달 라이더 또한 이탈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배달 라이더가 속한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 수는 올해 2월 기준 162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만4000명이 감소했다.
경기 침체 속 인건비 상승과 물가 인상 등으로 소비자와 식당 업주에게 배달비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민 입장에서는 예년보다 규모가 크게 줄어든 시장에서 요기요와 쿠팡이츠 외에도 프랜차이즈 자체 운영 배달앱, 공공배달앱, 은행 배달앱(땡겨요) 등 민간 배달앱 경쟁자들과 계속 경쟁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용자수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배달 플랫폼 간 마케팅 경쟁까지 벌이게 되면 수익성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민은 먼저 고객 이탈부터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최근 업주와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줄인 ‘알뜰배달’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단건배달 ‘배민1’에 집중하던 배민이 배달비 부담에 대한 고객 불만을 반영해 저렴한 상품을 서둘러 내놓은 것이다.
또 배민은 음식 배달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모든 상품을 배달하는 커머스 사업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퀵커머스 ‘B마트’와 일반 상인 입점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배민스토어’ 등에 입점 품목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들이 올해 엔데믹 한계를 얼마나 뛰어넘을 수 있는 지가 향후 배달앱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 배달앱 이용자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부 활동 제한으로 외식업자들의 배달 앱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급성장으로 이어졌으나, 이런 성장세는 엔데믹 이후 급격하게 줄어드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데믹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까지 이어지면서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음식 서비스 배달 분야 거래액은 2조22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줄었다.
배달앱 이용자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 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92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월 3586만명 대비 무려 18.5%나 감소했다.
배달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배달 라이더 또한 이탈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배달 라이더가 속한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 수는 올해 2월 기준 162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만4000명이 감소했다.
경기 침체 속 인건비 상승과 물가 인상 등으로 소비자와 식당 업주에게 배달비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민 입장에서는 예년보다 규모가 크게 줄어든 시장에서 요기요와 쿠팡이츠 외에도 프랜차이즈 자체 운영 배달앱, 공공배달앱, 은행 배달앱(땡겨요) 등 민간 배달앱 경쟁자들과 계속 경쟁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용자수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배달 플랫폼 간 마케팅 경쟁까지 벌이게 되면 수익성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민은 먼저 고객 이탈부터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최근 업주와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줄인 ‘알뜰배달’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단건배달 ‘배민1’에 집중하던 배민이 배달비 부담에 대한 고객 불만을 반영해 저렴한 상품을 서둘러 내놓은 것이다.
또 배민은 음식 배달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모든 상품을 배달하는 커머스 사업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퀵커머스 ‘B마트’와 일반 상인 입점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배민스토어’ 등에 입점 품목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들이 올해 엔데믹 한계를 얼마나 뛰어넘을 수 있는 지가 향후 배달앱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