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틱톡,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 어떻게 다를까

기사등록 2023/03/31 04:49:03

최종수정 2023/03/31 15:25:55

유튜브에선 광고·팬 펀딩·쇼핑 등 3가지

틱톡은 TCM이 대표적, 라이브기프팅도

[서울=뉴시스]'유튜브' 로고. (사진=유튜브 제공)
[서울=뉴시스]'유튜브' 로고. (사진=유튜브 제공)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연예인급의 인기를 누리기도 하는 크리에이터.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장래 희망 상위권에 이들이 자리 잡은 건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연간 수백억원을 웃도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크리에이터들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의 예상 수익을 계산해 보여주기도 한다.

일례로 과거 아제르바이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실무관을 지냈던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 '곽튜브'는 지난 1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제일 잘 벌 때 기준으로는 대사관에 다니던 시절의 연봉을 유튜브 하면서 한 달에 번 적이 있었다"며 "(계속 그런 건 아니다) 조회수 급락이 너무 심하다 보니까"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유튜브·틱톡에서 활동하는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 내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유튜브·틱톡 플랫폼별로 수익 창출 수단을 비교해 살펴봤다.

먼저 유튜브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자격 요건을 충족한 뒤 가입해야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구조다. ▲지난 1년간 공개 동영상의 유효 시청 시간 4000시간 이상·구독자 1000명 확보 또는 ▲지난 3개월간 공개 쇼츠의 유효 조회수 1000만회 이상·구독자 1000명 확보가 기본 요건이 된다.

YPP 가입 이후에는 크게 광고·팬 펀딩(채널 멤버십, 슈퍼챗 및 슈퍼스티커)·쇼핑 등 3가지 수단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콘텐츠 수익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광고는 '스킵(건너뛰기)'이 가능한 영상, 스킵이 불가능한 영상, 범퍼 영상(스킵이 불가능한 짧은 길이)으로 나뉘며 크리에이터들이 그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크리에이터별로 민감한 카테고리라고 생각하는 분야의 경우, 자신의 동영상 및 채널 주변에 관련 광고가 나타나지 않도록 필터링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광고 형식, 이탈률 등 여러 요인들이 크리에이터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조회수 1당 O원'이라는 소문도 퍼졌으나, 업계 관계자는 "조회수가 늘어날 때마다 수익이 얼마만큼씩 늘어나는 게 아니라, 특정 영상 하나에 총수익이 얼마나 나는지 결정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에이터별 독점 라이브 스트리밍 또는 미공개 영상 등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채널 멤버십' 서비스도 또 다른 수익 창출 수단 중 하나다.

전문성이 뛰어나거나 팬덤이 강한 크리에이터들이 강세를 보이는 서비스로, 최대 5개 단계를 설정해 혜택과 요금을 차별화할 수 있다. 구독자 263만여명을 보유한 '진용진'은 해당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로 꼽힌다.

팬 펀딩에는 이 같은 채널 멤버십 외에도 실시간 스트리밍 또는 최초 공개 영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슈퍼챗(메시지 강조)과 슈퍼스티커(애니메이션 이미지 표시)가 있다. 

자체 스토어나 타 브랜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튜브 쇼핑을 통해서도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낼 수 있다.

[서울=뉴시스]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 로고. (사진=틱톡 제공)
[서울=뉴시스]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 로고. (사진=틱톡 제공)

반면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수익을 내고 있을까.

틱톡의 경우 '틱톡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TCM)'가 대표적인 수익화 시스템이다. TCM은 24개국 1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 풀을 토대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해주는 공식 협업 플랫폼을 말한다.

브랜드의 예산·개별 비즈니스 목표 등에 따라 최적화되고, 효과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도록 돕고 있다는 게 틱톡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정 브랜드가 TCM에서 프로필·시청자 통계·참여율 지표 등을 확인하고 제안하는 방식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제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크리에이터가 브랜드나 에이전시와 직접 처리해야 한다고 한다.

만 18세 이상 사용자에 한해 연령·팔로워·동영상 콘텐츠·참여율 등의 국가별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비즈니스 계정이 아닌 개인 크리에이터 계정이어야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5월에는 새 광고 솔루션인 브랜디드 미션을 내놓기도 했다. 브랜드에는 다양한 광고 콘텐츠를 공개 모집할 기회를, 크리에이터에는 보다 많은 협업과 자신을 알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틱톡의 '라이브 기프팅'은 유튜브의 슈퍼챗·슈퍼스티커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여러 종류의 스티커·애니메이션 등 가상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틱톡 역시 콘텐츠 인기에 따라 크리에이터에게 다이아몬드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청자로부터 받은 아이템을 다이아몬드로 교환할 수 있다.

비디오 인기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가 되는 다이아몬드를 수집하면, 크리에이터는 이를 현금화할 수 있다.

한편 이 같은 플랫폼 내 수익화 방법 외에도,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거나 전문성을 높여 방송에 출연하거나 강연·저서 발간 등 플랫폼 바깥의 영역에서도 추가적인 수익 활동을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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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틱톡,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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