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유석유사 중국해양석유(CNOOC)는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면서 처음 위안화로 결제했다고 재화망(財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상하이 석유천연가스 거래소(SHPGX) 발표를 인용, 중국해양석유가 아랍에미리트(UAE)산 LNG를 프랑스 토탈 에너지를 통해 도입하면서 위안화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SHPGX에 따르면 중국해양석유(CNOOC)는 토탈 에너지에서 LNG선 1척분인 6만5000t을 사들이는 위안화 거래를 28일 체결했다.
해당 거래 규모는 최근 시세를 감안하면 달러로 7000만 달러(914억원) 정도로 나타났다.
토탈 에너지는 UAE산 6만5000t을 포함한 중동산 LNG를 중국해양석유에 인도하는 거래를 했다고만 확인했다.
UAE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는 현지 국영석유사 ADNOC와 일본 미쓰이(三井) 물산, 토탈 에너지가 출자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수년간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쏟았다.
특히 세계 무역에서 달러의 압도적인 우위에 도전하면서 위안화로 석유와 천연가스 무역 거래에 박차를 가했다.
작년 12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을 때 중국이 석유와 천연가스 무역에서 위안화로 결제하는 플랫폼으로서 2015년 설립한 SHPGX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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