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BMW 등 다양한 신차 공개
신규 브랜드 알파모터와 이네오스는 데뷔전
테슬라, 주력 차종과 옵티머스 선보여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오는 31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국내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신차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친숙한 수입차 브랜드부터 이네오스 오터모티브, 알파모터 등 신규 브랜드도 참가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전시회에서 한국 최초 공개 모델 5종을 포함해 총 11종을 공개한다.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E SUV를 비롯해 전동화 모델과 한정판 모델 등 국내 출시를 앞둔 주요 신차들이다.
이번 행사의 간판 차종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은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20주년을 맞아 올해 출시를 앞둔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AMG G 63 K-에디션20도 관람객을 찾는다.
BMW는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iX5 하이드로젠' 등 24개 모델을 선보인다. BMW 최초 소형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SAV) '뉴 iX1'과 플래그십 순수전기 세단 '뉴 i7', 초고성능 SAV 모델 '뉴 XM' 등이 전시된다. 포르쉐는 올해 스포츠카 75주년을 맞아 브랜드 첫 스포츠차 356을 오마주한 비전 357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도 별도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신차는 없지만 기존에 출시됐던 모델3·모델Y 등 주력 모델과 지난해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모빌리티쇼 통해 국내 진출, 신규 브랜드도 참여
엔진은 BMW 3.0L 직렬 6기통 터보차저를 탑재했으며 국내에는 B57 디젤 모델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변속기는 오프로드 주행 환경에 특화된 ZF의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엔지니어 350명이 참여한 개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기후와 지형에서 180만㎞ 주행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모여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알파모터는 이번 전시회에서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선보인다. 울프 플러스는 싱글 모터 후륜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구동 두 가지 엔진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02~443㎞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반면 이번 행사에 불참한 수입차 브랜드들도 상당하다. 독일 완성차업체인 아우디를 비롯해 폭스바겐, 볼보, 지프, 폴스타 등은 참여하지 않는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인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도 서울모빌리쇼 불참한다.
서울모빌리티쇼는 30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전세계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며 올해는 지난 2021년 행사 대비 전시장 규모가 2배가량 커졌다. 참가 규모도 60% 늘었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꾼 쌍용자동차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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