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점 더타운몰 2호점으로…7월 리뉴얼 오픈 킨텍스점은 3호점
비용 효율화 나선 강희석號 이마트, 적자 점포 구조 개선 시동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집중하는 이마트가 '선별적 점포 리뉴얼'에 나선다. 성과 창출이 가능한 점포에 투자해 지역 상권을 장악할 수 있는 '지역 1번지' 점포를 확대하고, 적자를 내는 점포는 구조 개선을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29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지역 1번점'으로 30일 오픈하는 연수점을 봐달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유통 트렌드에 맞춰 이마트가 어떻게 역량을 결심하는지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2020년 월계점을 시작으로 매년 점포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2020년 9개 점포 리뉴얼에 나선 데 이어 2021년에는 19개 점포로 리뉴얼 매장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9개 점포를 재단장했다.
이 가운데 월계점은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쇼핑을 즐기는 '더타운몰' 1호점으로 명명했다.
더타운몰은 이마트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하는 '체험 요소'를 집중한 공간으로, 고객이 방문하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매장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선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월계점 매출은 리뉴얼 전인 2020년 4월과 비교해 114% 신장했다.
30일 오픈하는 연수점은 더타운몰 2호점으로, 지역 1번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7월께 리뉴얼 오픈하는 일산 킨텍스점은 더타운몰 3호점이 될 전망이다.
적자 점포 개선과 관련해선 테넌트 매장을 확대해 인력 효율화, 매장 공간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적자 점포를 특정하기보다 비용 구조를 감안했을 때 적자 가능성이 있는 점포의 직영 면적을 축소하고, 테넌트를 확대하는 작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건전성 확보에 집중하는 이마트는 다음 달 3일부터 매장 영업 마감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단축하고, 무인화·자동화를 확대한다.
또 비효율 자산의 유동화,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차입금을 대폭 줄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2023년 투자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축소하고 핵심·수익 사업 영역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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