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쏘아올린 '빠른배송'…이커머스 업계 전반 도입 확대

기사등록 2023/04/05 11:26:25

최종수정 2023/04/05 11:52:56

티몬, 물류 계열사와 손잡고 익일 배송 서비스 나서

11번가,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서비스 전개 중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주차장에서 쿠팡 트럭이 이동하고있다. 쿠팡은 올 1분기 매출 51억1668만 달러(약 6조5212억원·환율 1274.5원), 당기순손실 2억929만 달러(약 26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쿠팡은 이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지난해 4분기(50억7669만 달러) 실적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1분기 매출 42억686만 달러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환율 변동을 감안한 원화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1분기 매출에서 32% 증가한 것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2022.05.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주차장에서 쿠팡 트럭이 이동하고있다. 쿠팡은 올 1분기 매출 51억1668만 달러(약 6조5212억원·환율 1274.5원), 당기순손실 2억929만 달러(약 26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쿠팡은 이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지난해 4분기(50억7669만 달러) 실적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1분기 매출 42억686만 달러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환율 변동을 감안한 원화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1분기 매출에서 32% 증가한 것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2022.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부 이커머스 업체들이 차별화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익일 배송'이 업계 전반의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 매김하는 모양새다.

쿠팡이 주도한 익일 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이 유통가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타 이커머스 업체들도 서비스 도입에 동참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이커머스 업체는 쿠팡의 '로켓배송', 11번가의 '슈팅배송' 등이다.

 쿠팡은 최근 이커머스 셀러를 대상으로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고, 티몬은 물류 계열사와 손잡고 익일 배송 서비스에 참전한다.

우선 쿠팡은 물류 전문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함께 중소상공인들의 상품까지 로켓배송해주는 '로켓그로스(Rocket Growth)'를 도입했다.

일반 배송으로 이틀 이상 걸렸던 마켓플레이스 상품들을 당일이나 익일에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중소상공인들은 CFS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하면 보관, 포장, 배송 뿐 아니라 재고관리, 교환, 반품, 고객응대 등을 모두 CFS가 맡아서 한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기존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뿐 아니라 마켓플레이스 상품까지 모두 주문 후 바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티몬도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Qxpress)'와 손잡고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Qx프라임' 전용관을 만들었다. 이곳에 입점한 상품은 오후 2시 전 주문하면 당일 상품이 출고돼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

현재 69개의 상품이 입점해 있는데 향후 패션·뷰티·생활 등 주문이 많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의 익일 배송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티몬은 2015년 롯데택배와 손잡고 신선식품 및 생필품을 직매입해 다음 날 배송해주는 '슈퍼마트' 서비스를 도입했다가 적자가 쌓여 4년 만에 사업을 종료했다.

그런 만큼 이번 익일 배송 서비스는 재고 부담이 있는 직매입이 아닌, 셀러가 물류창고에 상품을 입고시키는 형태로 이뤄진다. 또 계열사의 물류창고를 이용하는 것으로 물류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현재 인천 영종도와 경기도 김포에 큐익스프레스 물류 창고가 운영 중으로 익일배송 서비스를 원하는 셀러는 이곳에 상품을 입고시키면 티몬이 주문, 배송, 재고 관리 등을 맡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11번가는 지난해 6월부터 경기도 파주, 인천, 충남 대전에 물류센터를 임대해 물건을 직매입한 후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전개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슈팅배송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해 고객 수요가 늘고 있어 지속해서 직매입 상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이제 빠른 배송은 차별화 서비스가 아닌 기본적인 서비스가 돼 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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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쏘아올린 '빠른배송'…이커머스 업계 전반 도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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