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은 '2023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총 16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승공동체는 보유자·보유단체를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무형문화재를 지역적 또는 역사적으로 공유하며 일정한 유대감과 정체성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무형문화재를 실현하며 향유하고 전승하는 단체를 이른다.
2023년 2월말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공동체종목 지정된 종목은 모두 16개로 아리랑, 제다(차를 만듦),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어살,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화,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갯벌어로, 한복 생활, 윷놀이 등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문화재청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공동체종목의 전승공동체를 육성해 무형유산의 보전·전승을 강화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지원을 시작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이 사업을 통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공동체종목 관련 사업 당 연간 국비 1억, 지방비 1억 등 최대 2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2022년 12월부터 진행된 2023년도 사업 공모에는 총 9개 시・도의 사업계획서 20개가 접수됐다. 이중 현재 전승성 및 사업운영 역량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16건이 최종 선정됐다.
주요 선정 사업은 충남 공주시의 전통 윷놀이 보급 및 축제, 경남 통영시 명궁명중 백발백중, 전남 보성군의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 온돌 한마당, 전남 강진군의 강진 월출산 차문화 전승공동체의 활성화와 제다 무형유산의 가치 확산, 전남 진도군의 함께 불러요 우리 아리랑 등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해당 지자체들은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 확산을 위한 기록화·목록화 사업,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을 종목 특성에 맞게 진행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들이 지역 특성이 강한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의 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사연구, 전승활동 등을 통해 지역의 전승공동체를 발굴·육성하고 공동체 주도 전승활동을 지속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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