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사우디아람코는 중국 랴오닝성에 100억 달러(약 12조9760억원)를 투입해 대형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한다고 연합조보(聯合早報)와 홍콩상보(香港商報), 차이나 데일리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람코는 전날 중국 국유기업 2곳과 합작해 랴오닝성 판진(盤錦)시에 대규모 첨단 정유-석유화학 콤비나트를 건설, 2026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민 하산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 포럼에 참석해 "중국에 세계 일류의 일체화한 하류산업 기지를 조성, 석유화학 전환 효율을 높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화 확대 전략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람코가 중국에 투자해 석유화학 콤비나트를 세우는 건 2번째다.
랴오닝성 유화단지는 정제 능력이 일일 30만 배럴에 달하며 에틸렌과 파라자일렌 연산 능력은 각각 165만t, 200만t에 이르게 된다.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올해 4~6월 2분기에 착공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사우디아람코와 중국 국유기업들의 출자비율은 화진 베이팡(華錦北方) 공업집단이 51%, 아람코 30%, 랴오닝성 정부 산하 복합기업 판진신청(盘錦鑫誠) 집단 19%로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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