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 회담후 발표
바이든 정부도 2024년 5525억 원 책정
오타와에서 24일 열린 두 나라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트뤼도 캐나다총리는 앞으로 10년 동안 미화 약 306달러 ( 3978억원)를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5대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5대호는 20세기 동안의 공업화로 인한 폐수 오염이 아직도 진행중이며 그 위에 기후변화, 불소화합물 오염, 미세 플래스틱 오염 등 새로운 위기가 닥쳐 있다고 트뤼도 총리는 말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 의회가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캐나다 측의 관련 비용 제공액이 너무 적다면서 5대호와 관련해 캐나다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을 얻어내라고 요구한 이후에 이뤄진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 5대호는 4000만명 이상이 마시는 식수원이다. 두 나라의 공동 자산인 이 물은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캐나다 정부는 앞으로 신규 투자를 대폭 늘려서 5대호를 미래 세대에게 안전하게 지켜 넘겨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5대호와 세인트 로렌스 강은 세계 최대의 지상 담수 수원지로 4000만 명 이상의 식수원이자 미국 8개주, 캐나다 2개 지자체의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다.
트뤼도 총리의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 총리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대통령과 이 호수들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 조약은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쳐서 경신되었다.
2010년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시킨 미국의 5대호 복원 사업은 그 동안 40억 달러를 투입해서 문제 해결에 나섰으며 해마다 3억~5억 달러의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2024회계연도에도 4억 2500만달러 (5525억 원)의 복원 비용 예산안을 통과 시켰다. 그 위에 바이든이 초당적으로 통과시킨 10억 달러 (1조 3000억원 ) 예산은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공업단지의 청소 등 미진한 사업을 마무리 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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