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GPT 전담조직 구성…GPT시대 선도적 대응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21일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GPT를 도정에 접목하기 위한 '경기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했다.
'경기GPT'는 행정의 효율화를 달성하고, 도민과 산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실정에 맞게 '생성형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는 경기도 정책·시스템이다.
도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경기GPT 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전담 조직은 관련 실·국장, 공공기관장, 전문가로 이뤄진 싱크탱크 그룹과 ▲총괄·지원 ▲도민 기회 ▲산업 기회 ▲행정혁신 ▲공론·입법 등 실무 추진 5개 분과로 구성된다.
먼저 도민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에 GPT를 활용한다. 발달장애인 15명으로 구성된 'GPT 도민창작단'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교육과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장애인 단체(시설)와 연계해 AI 활용 교육을 운영하고, 이르면 5월 장애인의 디지털 또는 실물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도내 AI기업, 관련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GPT 산학연관협의체'를 발족하고, 하반기 '(가칭) 미래성장펀드'를 조성해 미래기반 산업 분야 유망 새싹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약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행정혁신 분야에서는 경기도와 KT가 공동으로 AI 기반 콜센터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도는 2024년 인공지능 기반의 경기도형 콜센터 시스템 개발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나이와 신체 장벽 없이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민원 서비스도 추진된다.
그 밖에도 정책보고서·프리젠테이션 작성·자료조사 등에 GPT를 도입할 예정이며, 현재 'GPT 제안 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또 인공지능 시대 법령개선과 사회윤리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입법 연구, 연구포럼·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를 위해 노력한다. 도민을 위한 챗GPT 활용 교육, 공직자를 위한 공직 분야 활용방안, 기업을 위한 기업 활용 분야 교육 등을 도입해 GPT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GPT는 경기도를 전 세계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일자리 불안, 격차 확대, 윤리적 논란 등 문제점도 적극적으로 보완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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