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사립박물관 보존처리 컨트롤타워
내년 준공 목표...소장품 보존역량 고도화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우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 과학센터 공사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공고를 최근 냈고 가격 개찰을 지난 17일 진행했다. 4월 중순에 공사업체 선정을 마치고 5월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은 2024년 12월 예정이며 2025년 개관이 목표다.
중앙박물관 내 북쪽 부지(연면적 9196㎡)에 들어서는 문화유산 과학센터는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327억원이며 센터 내에 보존처리실과 분석실·전문인력 교육실·스마트 원격진단실 등이 설치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 과학센터를 국공사립박물관과 국외박물관 한국실 소장품 보존처리의 컨트롤타워로 만들 방침이다. 분야·재질별 보존과학 데이터를 축적해 유물에 대한 진위 검증과 객관적 가치 평가 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보존과학 체제 구축과 함께 보존과학자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간의 상호보완적 업무시스템도 확립할 방침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 과학센터 공사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공고를 최근 냈고 가격 개찰을 지난 17일 진행했다. 4월 중순에 공사업체 선정을 마치고 5월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은 2024년 12월 예정이며 2025년 개관이 목표다.
중앙박물관 내 북쪽 부지(연면적 9196㎡)에 들어서는 문화유산 과학센터는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327억원이며 센터 내에 보존처리실과 분석실·전문인력 교육실·스마트 원격진단실 등이 설치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 과학센터를 국공사립박물관과 국외박물관 한국실 소장품 보존처리의 컨트롤타워로 만들 방침이다. 분야·재질별 보존과학 데이터를 축적해 유물에 대한 진위 검증과 객관적 가치 평가 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보존과학 체제 구축과 함께 보존과학자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간의 상호보완적 업무시스템도 확립할 방침이다.
문화재의 원래 모습과 역사적 흔적을 보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제 박물관은 전시 기능 못지 않게 문화유산의 보존·과학적 조사가 중요해졌다. 문화재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자연적 또는 인위적 원인에 의해 손상된다.
특히 문화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약화되기 때문에 화학 약품의 사용과 여러 단계의 보존 조치를 취해 안정화를 시켜야만 한다. 첨단 과학장비의 발달은 문화재의 제작기술을 밝히고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까지 분석해 문화재 속에 숨어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규명도 가능하게 했다.
최근 들어서는 문화재의 보존처리와 과학적 분석뿐만 아니라 문화재의 손상을 예방하고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예방 보존에 대한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소장품 보존을 위한 장소와 전문 인력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국내 등록 박물관은 900개(2021년 기준)이며, 1300만여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제대로 된 보존과학 시설을 갖춘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박물관은 보존처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문화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약화되기 때문에 화학 약품의 사용과 여러 단계의 보존 조치를 취해 안정화를 시켜야만 한다. 첨단 과학장비의 발달은 문화재의 제작기술을 밝히고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까지 분석해 문화재 속에 숨어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규명도 가능하게 했다.
최근 들어서는 문화재의 보존처리와 과학적 분석뿐만 아니라 문화재의 손상을 예방하고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예방 보존에 대한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소장품 보존을 위한 장소와 전문 인력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국내 등록 박물관은 900개(2021년 기준)이며, 1300만여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제대로 된 보존과학 시설을 갖춘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박물관은 보존처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전무한 실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의 경우 1970년대부터 시작해 다른 박물관에 비해 전문 인력(25명 근무)이나 장비는 잘 갖춰져있으나, 소장품의 보존처리에도 버거운 상황이다. 중앙박물관 소장품은 2021년 기준 41만3137점인데, 보존처리 건수는 1만6848점(처리율 4.078%)에 불과하며 보존처리 공간도 포화 상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소장품은 보존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장품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존처리를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인력과 공간의 한계로 인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품을 위주로 보존과학부가 운영되어왔는데, 문화유산 과학센터를 통해 국내에 있는 박물관 전체로 기능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과 함께 공사립 박물관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수많은 양의 박물관 소장품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라며 "문화유산 과학센터는 문화재의 진위를 둘러싼 논쟁이 생겼을 때도 합리적인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다. 원격으로 다른 박물관에 있는 소장품들을 진단해주고, 과학적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 디지털 보존 처리를 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