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손실 4조3000억 전망
"주가 하락 위험 제한적, 매수"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개미들이 이달 들어 폭풍 매수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8만닉스'를 회복했다. 증권가는 올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보다 6.33% 급등한 8만4000원에 마감하며 '8만닉스'를 회복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3억994억원 어치를 사들여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전일 보다 2.34% 오른 6만1300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다. 개인투자자들 지난 16일까지 123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15~16일 주가가 7만원대로 주저앉았으나 전날 8만원선을 회복했다.
개미들이 SK하이닉스를 더 많이 산 것은 낙폭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0.8% 소폭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는 1분기 암울한 실적 전망 등으로 4.65%나 빠졌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4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다수의 증권사 보고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 위험이 제한적이라며 '매수'를 권하고 있다.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손실은 3조3200억원으로 예상되며 재고평가손 규모에 따라 더 커질 수도 있다"며 "의미있는 출하 증가는 서버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는 2분기말부터로 예상되고 DDR5로 가장 적극적 생산 전환을 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라고 봤다. 그는 "금리인상 중단과 최근 경기회복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주요 고객사들의 반도체 재고 보충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주가는 이미 모든 리스크를 반영한 수준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현금원가에 진입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둔화,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 등으로 점진적인 수급개선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주가의 6개월 선행성을 고려하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향후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이 한국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활한 소재 수급이 가능해지고 소재 국산화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및 인력 투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메이커에게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보다 6.33% 급등한 8만4000원에 마감하며 '8만닉스'를 회복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3억994억원 어치를 사들여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전일 보다 2.34% 오른 6만1300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다. 개인투자자들 지난 16일까지 123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15~16일 주가가 7만원대로 주저앉았으나 전날 8만원선을 회복했다.
개미들이 SK하이닉스를 더 많이 산 것은 낙폭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0.8% 소폭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는 1분기 암울한 실적 전망 등으로 4.65%나 빠졌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4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다수의 증권사 보고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 위험이 제한적이라며 '매수'를 권하고 있다.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손실은 3조3200억원으로 예상되며 재고평가손 규모에 따라 더 커질 수도 있다"며 "의미있는 출하 증가는 서버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는 2분기말부터로 예상되고 DDR5로 가장 적극적 생산 전환을 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라고 봤다. 그는 "금리인상 중단과 최근 경기회복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주요 고객사들의 반도체 재고 보충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주가는 이미 모든 리스크를 반영한 수준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현금원가에 진입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둔화,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 등으로 점진적인 수급개선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주가의 6개월 선행성을 고려하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향후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이 한국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활한 소재 수급이 가능해지고 소재 국산화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및 인력 투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메이커에게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