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월 G7정상회의에 尹 초청 조율…기시다 조기 방한 검토"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정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17일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이 급물살을 탄 모습이다.

NHK는 전날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은 일한(한일) 관계 정상화에 있어서 큰 한 걸음이 됐다"고 언급한 데 주목했다.

그러면서 NHK는 "(일본 정부는) 앞으로 연내 가능한 빠른 시기에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5월 G7 히로시마 서밋(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정부 간 의사소통을 가속화하고 경제 협력, 문화 교류 등을 촉진해 관계 개선을 구체적으로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지난 16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방한을 저로서도 검토해 나간다는 생각"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어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G7 의장국은 일본이다. 일본은 올해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지지통신도 기시다 총리가 올해 여름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외무성 간부는 통신에 "이번 국회의 회기 연장이 없으면 6월21일 폐회 후부터 8월까지가 후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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