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16일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도산에 이어 크레디 스위스 은행의 경영불안으로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도 선행으로 하락 폐장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6.42 포인트, 1.12% 반락한 3226.89로 장을 닫았다. 2월17일 이래 1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175.73 포인트, 1.54% 속락한 1만1237.7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35.41 포인트, 1.51% 떨어진 2302.05로 거래를 끝냈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는 1.47% 내린 채 마쳤다.
석탄과 석유를 비롯한 자원주가 급락했다. 비철금속주와 신에너지 관련주, 보험주, 증권주, 해운주, 항공운송주, 철강주, 자동차주도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사흘째 내린 여파로 중하이 유전복무가 4.6%, 중국석유천연가스 3.0%, 중국선화능원 2.8%, 유조선주 초상국 능원운수 7.4%, 중위안 해운능원 6.9% 대폭 밀렸다.
뤄양 몰리브덴은 7.9%, 중국알루미늄, 장시동업 4.7%, 바오산 강철 3.4%, 신위강철 3.2% 하락했다.
군용 전자기기주 중국 하이팡은 5.2%, 위성 개발운용 중국위성 4.7%, 탄약로켓 창청군공 3.6%, 위성로켓 시스템 항톈 스다이전자 3.2%, 중국항발항공 과기 3.2% 내렸다.
반면 은행주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양조주와 식품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은행이 3.0%, 중신은행 2.5%, 중국공상은행 1.4%, 중국우정저축은행 1.2%, 건설은행 0.7%, 농업은행 1.0%, 시가총액 최대의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0.1% 올랐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3929억1000만 위안(약 74조6372억원), 선전 증시는 4521억32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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