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자라 장사 잘했는데...자회사 '롯데지에프알' 영업손실 194억
당기순손실 2배 커지고 영업활동 현금흐름 역시 적자 지속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프레인빌라에서 열린 롯데지에프알(GFR)의 신규 브랜드 카파(KAPPA), 까웨(K-WAY) 22 S/S 컬렉션 국내 최초 공개 포토세션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09.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09/NISI20211109_0018136030_web.jpg?rnd=20211109112252)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프레인빌라에서 열린 롯데지에프알(GFR)의 신규 브랜드 카파(KAPPA), 까웨(K-WAY) 22 S/S 컬렉션 국내 최초 공개 포토세션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롯데의 패션 사업 실적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 3사는 각각 롯데지에프알(GFR),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패션 자회사를 두고 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의 패션 자회사는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롯데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롯데는 일찌감치 해외 SPA 브랜드에 지분을 투자해 관계사로 두고 패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뤄 패션 사업의 자존심을 간신히 지켜낸 모양새다.
20일 롯데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를 운영하는 에프알엘(FRL)코리아와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운영하는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해 각각 8000억원, 4000억원 매출을 넘어섰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8036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1347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04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51%, 49%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9월 결산 법인이지만, 모회사인 롯데쇼핑 사업보고서에선 지난해 기준 매출이 공개된다.
2022 회계연도(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04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529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1148억원을 기록했었다.
자라리테일코리아는 2007년 스페인 의류업체 인디텍스와 롯데쇼핑이 각각 80%대 20%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자라리테일코리아는 국내 자라 오프라인 매장 판매 법인으로, 온라인 판매는 인디텍스에 잡힌다.
지난해 오프라인 판매 기준으로 보면, 자라리테일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4081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340억원을 기록했다.
두 SPA 브랜드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패션 수요가 급증한 영향을 받아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자회사인 롯데지에프알의 사정은 다르다. 2010년 12월 롯데쇼핑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2018년 롯데백화점에서 분사한 글로벌패션(GF) 사업부를 통합해 현재의 롯데지에프알이 만들어졌다.
당시 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2022년까지 매출 1조 원을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지속해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지에프알은 나이스클랍, 겐조, 빔바이롤라 등 총 8개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0년 1000억원대 매출이 무너져 882억원 그쳤고, 2021년에는 매출 879억으로 소폭 감소했다. 영업손실 역시 2020년 62억에서 2021년 122억으로 2배가량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122억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는 매출이 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삼성물산 패션 부문과 계약이 끝난 '캐나다 구스'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4월부터 사업을 전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손실은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억원가량 커졌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전년도(170억원) 대비 2배 이상 커진 361억원에 달했고,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적자를 이어갔는데 전년도(-122억)보다 악화한 -244억원을 기록했다.이에 지난해 롯데쇼핑은 롯데지에프알에 대해 712억원을 손상차손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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