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 "尹, 오므라이스 맛있다 해…'더 맛있는 것 있다' 했다"

기사등록 2023/03/16 15:33:22

최종수정 2023/03/16 15:49:04

파벌 회의서 작년 尹대통령과 만난 일화 소개

尹 방일, 한일 관계 개선 "극히 큰 계기" 기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양소리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므라이스'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일화를 밝혔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자신이 이끄는 파벌 '아소파'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현지 언론에서 한일 정상 만찬 메뉴가 '오므라이스'가 된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만났던 사실을 거론했다.

아소 부총재는 당시 "(윤 대통령이) 일본에서 맛있었던 것은 '오므라이스다'고 말해 '지금은 좀 더 맛있는 것이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아소 부총재가 "농담을 섞어 (일화를) 소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소 부총재는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극히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사이에 "(한일 관계를) 다시 정상으로 돌리려는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일 간) 공통 국일을 생각해 꼭 다시 우호 관계를 쌓아올릴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소 부총재는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 양국 간 물밑 조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해 가을 이후 자민당 아소 부총재와 (연립여당)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가 잇따라 방한하는 등 여당은 관계 개선 측면 지원을 담당해왔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가 지난해 11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가 지난해 11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3.16. [email protected]

특히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회의에서 "(아소) 부총재를 비롯해 여러분의 세심한 준비로 결실을 맺었다"고 언급했다. 이날은 한국이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한 이달 6일이었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해 11월 방한했을 때 윤 대통령과 1시간 넘게 회담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기시다 총리에게 윤 대통령이 관계 개선에 강한 의욕이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이러한 점이 같은 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으로 연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16일 오후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 만찬 등이 이어진다.

일본 언론은 한일 정상이 긴자 주변 레스토랑에서 첫 번째 식사를 한 뒤,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해 일본의 유명 경양식집인 '렌가테이(煉瓦亭)'에서 두 번째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일본 언론에서 나온 '두 번의 만찬'에 대해 부인한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 측이 예우를 갖춰 (윤 대통령의) 경험과 일본에 대한 추억을 반영해 준비하고 있다는 뜻일 뿐 저녁 식사를 두 번이나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아소 "尹, 오므라이스 맛있다 해…'더 맛있는 것 있다' 했다"

기사등록 2023/03/16 15:33:22 최초수정 2023/03/16 15:49:0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