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계향쓰(GH'S)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의 한 장면.(사진 : 콜랩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버의 인기를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수치는 구독자 수다. 지금까지 '100만 유튜버'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크리에이터에게 어울리는 수식어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유튜브 이용이 늘면서 구독자 100만명을 넘는 한국 유튜버가 800명에 이를 정도로 '인플레' 현상이 심해졌다.
이제는 광고 수익이나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조회수가 중요해졌다. 특히 영상 1개가 평균적으로 얼만큼의 조회수를 만들어내는지를 보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 21일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블링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영상당 조회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은 대부분 숏폼이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이들이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반 기업이나 연예 기획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을 제외하고 영상당 평균 조회수가 가장 높은 한국 유튜버 5명을 소개한다.
1위 크레이지 그레빠(CRAZY GREAPA) - 영상당 2910만회
크레이지 그레빠는 부부 유튜버 그레빠(36·본명 임준영)와 신체리(26·본명 신채원)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부부 캐릭터를 설정해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풀어낸 숏폼 콘텐츠를 주로 만든다. 채널 구독자 수는 660만명을 넘는다. 신체리는 특유의 표정으로 '시그마 걸' 밈(meme) 유행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의 '패트릭 베이트먼'이 미소짓는 표정에서 시작한 이 밈은 온라인 상에서 '마이웨이형' 캐릭터를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된다.
2위 계향쓰(GH'S) - 영상당 2151만회
계향쓰는 공포물을 소재로 한 2차 창작 애니메이션을 주로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파피플레이타임, 레인보우 프랜즈와 같은 공포 게임 캐릭터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창작한 콘텐츠로 유명하다. 오징어게임이나 웬즈데이 같은 유명 드라마의 2차 창작 애니메이션도 제작한다. 유머와 슬픔, 기괴함과 공포감이 묘하게 섞인 스토리라인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계향쓰는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한국 파워 유튜버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채널 구독자 수는 885만명을 넘는다.
3위 디샌드(dsand00) - 영상당 1385만회
디샌드는 숏폼 애니메이션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주인공인 밥과 귀신 수지가 한 집에서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재치 있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대충 그린듯한 심플한 그림과 로우파이(Lo-Fi) 느낌의 배경음악이 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해 5월 첫 쇼츠 영상을 게시하고 1년도 지나지 않아 구독자 200만명을 넘는 인기 유튜버가 됐다.
4위 피피(PP) - 영상당 1318만회
피피는 계향쓰 채널의 운영자 중 한 명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고 그림을 공부해본 적은 없지만 지난 2020년 계향쓰와 함께 2차 창작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유튜버로 데뷔했다. 2021년 개설한 PP 채널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보드 등 메인 채널에서 소개하지 못한 콘텐츠를 올린다.
5위 실패자(silpaeja) - 영상당 1134만회
실패자는 과거 웹툰을 연재한 경력이 있는 애니메이션 유튜버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의 알렉스와 스티브 캐릭터가 등장하는 2차 창작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독창적인 스토리라인과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 중간중간 등장하는 밈과 패러디들도 재미를 유발하는 요소다.
[서울=뉴시스] 박철.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캡처) 2024.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박철(55)이 신내림 받은 근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3일 유튜브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박철 신을 받들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철은 수소문 끝에 한 무속인을 만났다. 그는 무속인에게 "내가 뭐때문에 이런 것인지, 저의 앞길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박철은 "사람들이 저보고 '무당을 하라'고 한다. 그런 것은 또 무엇인지 여러가지 생각때문에 (무속인을) 찾아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8년 부친상을 당한 박철은 "현충원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시다"고 털어놨다. 박철의 아버지는 6·25전쟁 참전용사다.
박철은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속 나오신다. 또 이름 모를 조상님들도 나온다"고 떠올렸다. 이에 무속인은 "배우님의 고민이 영적으로 많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철은 "엄밀히 말하면 23년째 힘들다. 잠도 못 자고 몸도 속된 얘기로 망가졌다"고 고백했다. "술은 다 끊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이 안 된다. 이 모든 것을 단절하고, 새롭게 나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속인은 박철에게 "이 상태로 사람이 살아가면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무던히 참고 노력한 것 같다. 티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제는 한계치에 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후 무속인과 천신제를 한 박철은 "(조상님들이) 다들 나를 쳐다봤다"며 눈을 번쩍 떴다. "조상님들을 봤다"고 밝힌 박철은 "한 열두 분 정도 보였다. 쭉 서있었고, 계속 왔다"고 설명했다. "나에게 격려를 해줬다. '힘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철은 1990년대의 대표적인 청춘스타로 꼽힌다. 1991년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했다. 훤칠한 키, 꽃미남 외모를 지닌 그는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1990~1994)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우리들의 천국'을 비롯해 '별은 내 가슴에'(1997)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아무도 못말려'(1997~1998) '메디컬 센터'(2000~2001) '라이벌'(2002) '별을 쏘다'(2002~2003) 등에 출연했다.
박철은 탤런트 옥소리(55·옥보경)와 1996년 12월 결혼했으나 2007년 이혼했다. 1999년 라디오 DJ로 변신,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3년 5월 박철은 "한국계 미국인 여성과 결혼했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3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박철 신을 받들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캡처) 2024.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4.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통령'(개+대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의 직원 갑질 관련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사건반장'은 "어제 저희가 강형욱씨 방송을 전해드리고 나서 많은 분들이 제보를 주셨다. 특히 폐쇄회로(CC)TV 감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야기 주셨다"고 전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공통된 이야기가 사무실 곳곳에 CCTV가 배치돼있다. 직원들의 근무를 감시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사건반장'에 "강형욱이 CCTV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 근무한지 6개월쯤 됐을 때 우연히 CCTV가 방범용이 아니라, 직원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달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은 총 6명이었으나 CCTV 9대가 설치된 상황이었다. 현관에 달린 CCTV는 가짜였고, 이 중 3대는 직원들의 모니터를 촬영 중이었다.
이에 A씨는 "(설치된 CCTV가) 방범용이 아니라 직원 감시용으로 엄연히 불법이다"고 항의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4.05.22. [email protected]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사건반장'에 "강형욱이 '법? 법대로 해봐? 어디서 회사에서 함부로 법 얘기를 꺼내냐. 법은 가족끼리도 이야기 안 하는 것이다. 법 얘기를 하면 내가 너희를 다 근무 태만으로 다 잘랐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시말서 쓰게 하고 이러면 죄지, 뭐하러 내가 말로 타이르고 이러냐'고 해서 진짜 대역죄인이 된 것처럼 손이 달달 떨리더라"고 덧붙였다. 강형욱이 휴대전화를 통해 직원들에게 향한 CCTV를 봤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듬컴퍼니의 이사인 강형욱 아내가 직원들이 이용하는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 6개월치를 직원들 모르게 봤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형욱 아내는 당시 직원들이 주고받은 6개월치 대화를 본 사실을 간부들을 통해 직원들에게 알렸다. 또한 강형욱 아내는 "그동안 함께 근무하던 여러분들이 작성하신 너무도 자극적인 내용, 동료들을 향한 조롱 등 이곳이 과연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곳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정도로 업무시간에 업무와 관련 없는 지속적인 메시지가 오고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일부 직원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B씨는 '사건반장'와의 인터뷰에서 "오후 3시쯤 되면 몰아서 화장실을 다녀오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이렇게 강요하셨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한 것인데, 강형욱 아내가 지정한 인근 카페 화장실은 차로 10분 거리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사건반장'은 강형욱 등 보듬컴퍼니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했다. '사건반장'은 "어제부터 계속 내내 어떻게든 강형욱씨 입장을 들으려고 했는데, 피드백을 못 받았다. 입을 꾹 닫고 있어 저희도 너무 답답하다"고 밝혔다.
앞서 강형욱은 직원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보듬컴퍼니 퇴사자들은 구인·구직 사이트 등 온라인에 강형욱의 갑질을 주장하는 글들을 다수 남겼다. 이후 온라인에 논란이 확산됐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C씨는 지난 20일 방송된 '사건반장'에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여파로 같은 날 강형욱이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했다. 강형욱은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와 관련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4.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22일 오후 9시30분 채널A 예능물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자신의 문제를 바로잡고자 상담센터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된다.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제공) 2024.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배우 심형탁과 아내 히라이 사야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상담센터를 찾는다.
22일 오후 9시30분 채널A 예능물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자신의 문제를 바로잡고자 상담센터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심형탁 부부는 상담센터로 가는 차 안에서부터 냉랭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심형탁은 "제발 그만 좀 실망시켜야 하는데···'"라며 사야의 눈치를 봤다.
이어 심형탁은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냐. 저는 죄인이다"고 자책했다. 사야는 "슬프고 실망감이 들고 화가 난다"고 밝혔다. MC들은 "대체 무슨 일이냐"고 궁금해했다.
두 사람이 상담센터까지 방문하게 된 속사정이 밝혀진다. 사건 당일, 심형탁은 집에서 분리수거를 하러 나선다. 사야는 그런 남편을 집 베란다에서 내려다본다. 그런데 사야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더니 집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사야는 "앉아 봐라. 나한테 무슨 할 말 없냐"고 진지하게 묻는다.
사색이 된 심형탁은 이내 집안 곳곳에 숨겨둔 OO를 가져온 뒤 "내가 마음에 상처가 있어서, 가끔 손을 댔다. 손 댄 게 문제인 것 같다"고 이실직고한다.
결국 심형탁은 오랜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야와 함께 상담센터를 방문한다. MC들은 "설마 변호사 사무실?"이라며 안절부절 못한다. 심형탁과 사야는 상담카드를 작성하는데, 사야는 "작은 싸움이 크게 된다"며 속상해한다.
급기야 사야는 "기분이 좋을 때는 내가 썼던 휴지도 귀엽다고 한다. 그런데 기분이 나쁠 때는 더럽다고. 심씨는 대체 어느 쪽이야? 귀엽다, 더럽다 중에?"라며 불만을 터뜨린다. 그러자 심형탁은 "내가 언제 더럽다고 했냐? '지저분하다'라고 했지"라며 다급히 변명한다.
한편 심형탁은 18세 연하의 일본인 히라이와 지난해 한국과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히라이는 일본 장난감 회사의 직원으로, 심형탁이 촬영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