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580명 대상 설문조사
좋은 점 발전시키고 불편한 점 고쳐 나간다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는 시민 158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58개의 살기 좋은 이유와 71개의 살기 불편한 이유를 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시민의 마음을 정책에 담아 행복하고 더 큰 원주를 만들기 위해 주관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원주에 살고 싶은 이유로 ▲타 지역 이동 편리 26.6% ▲수도권과 가까움 24.5% ▲자연을 가깝게 즐김 22.1% ▲지역인심 좋음 19.8% ▲병원·마트 등 편의시설 만족 19.2%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편한 이유로는 ▲대중교통 시내버스 불편 56.7%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등 문화 여가시설 부족 22.9% ▲창고형 할인마트와 같은 편의시설 부족 18.6% ▲비싼 물가 15.9% ▲주차 공간 부족 14.4%의 순이다.
원주시는 가장 불편한 이유로 조사된 대중교통 시내버스 불편 문제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하고 저상형 버스와 기업도시~중심가~혁신도시 구간 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등 문화 여가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원주시립미술관, 국립강원 전문과학관, 도서관 4개소(샘마루·태장·어린이·북원),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비싼 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7~12세 어린이에게 매월 10만원을 지급하는 '꿈이룸 지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이달부터 6%에서 10%로 상향하고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대출금의 이자 차액을 최대 6%까지 파격 지원하는 등 물가안정 정책도 추진한다.
주차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캠핑카·카라반 전용주차장을 시범 운영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공원(장미·백간·무삼)을 활용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차 공간을 확보한다.
원강수 시장은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불편한 점은 빠른 시일내에 고쳐 나간다면 살기 좋은 원주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더 크고 행복한 원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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