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욕 먹어야 한다"…NO 재팬 논란 수면 위로

기사등록 2023/03/14 16:16:43

최종수정 2023/03/14 17:35:54

"왜 하필 일본이냐" vs "여행도 못 가냐" 대립

지난 2019년 제작된 '노재팬'(No Japan) 운동 이미지. (캡처=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19년 제작된 '노재팬'(No Japan) 운동 이미지. (캡처=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일본 여행을 가지 말자는 주장이 온라인으로 제기되며 '노재팬'(No Japan·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정부의 이른바 '제3자 변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이 일본 불매 운동을 촉발한 것으로 추론된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일본 여행 가는 애들 욕먹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일본 외무성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한글로 만들어 배포한 이미지를 게시물에 첨부했다. 이어 "(일본은) 강제징용 수백조 배상을 우리 기업에 떠넘기고, 방사능 오염수를 (앞으로) 28년간 우리 바다에 배출하고 있다"며 "일본에 돈을 가져다 바치는 사람들은 욕을 더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에 네티즌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작성자의 주장에 찬성하며 "현 국가적인 상황을 생각하면 일본 관련 제품은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1절에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 중 60%가 한국인이라더라. 이러니 일본이 우리를 무시하는 거다", "여행지라면 다른 데도 많은데 왜 굳이 일본이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개인이 여행하는 건데 그것도 마음대로 못 가냐", "물가, 시간, 치안 등을 다 고려할 때 시간 없는 직장인들이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는 현실적으로 일본뿐이다", "국가적 감정이 상한 건 알겠지만 여행만으로 욕을 먹어야 한다는 발상은 너무 지나친 것 같다" 등의 댓글도 다수 달리며 대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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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욕 먹어야 한다"…NO 재팬 논란 수면 위로

기사등록 2023/03/14 16:16:43 최초수정 2023/03/14 17: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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