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속 찍고 가슴 만지고…日 지브리파크 '발칵'

기사등록 2023/03/14 09:42:19

캐릭터 동상과 부적절한 인증샷 촬영

SNS 통해 사진 퍼지며 비판 이어져

(캡처=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캡처=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일본 유명 테마파크의 일부 방문객이 선정적인 인증 사진을 촬영해 논란이 일었다.

13일 야후뉴스, 여성자신 등 현지 언론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현실에 구현한 테마파크 '지브리 파크'에서 찍은 부적절한 사진이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 속에는 일부 남성이 여성 캐릭터의 가슴을 만지거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듯한 모습 등이 담겼다.

이 사건은 한 네티즌이 "지브리 파크에서 캐릭터 동상을 두고 성추행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며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네티즌은 남성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아무래도 지브리 파크에서 캐릭터 동상에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동심 파괴다", "범죄 행위다" 등 비판적 반응이 이어졌다.

사건이 커지자 지브리 파크가 위치한 아이치현의 오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졌으나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 위한 장소인 만큼 남을 불쾌하게 만들 거라면 방문하지 말아 달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개장한 지브리 파크는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 배달부 키키' 등 각종 애니메이션의 공간을 현실에 구현해낸 테마파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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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속 찍고 가슴 만지고…日 지브리파크 '발칵'

기사등록 2023/03/14 09:42: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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