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1종 운영 후 추가 여부 결정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하남시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가모집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13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새싹인삼 등 11종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답례품 공급업체 모집절차를 통해 답례품 40종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지역에서 생성되는 제품이 많지 않아 11종을 선정하는데 그쳤다.
올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 거주지 외에 타 지자체나 고향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로,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기부금의 최대 30%까지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농업 기반 지역의 경우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성과 인지도 등을 판단해 다수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도시화로 지역특산물이 거의 없는 하남시 같은 지역은 답례품 선정부터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나름 인지도가 있는 하남시 마스코트인 하남이와 방울이 굿즈가 그나마 답례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고를 만한 답례품이 적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당장 답례품 품목을 늘리기보다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기부자들이 선호하는 답례품을 하나씩 추가해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2개월간 하남시 고향사랑기부자들 대부분이 인근 지역주민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기부자들이 답례품 중 지역화폐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타 지자체에서도 지역화폐가 제일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우선 11종의 답례품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하면서 추가적으로 기부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답례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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