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한 공작부인' 그림 속 모델, 사실은 남자?

기사등록 2023/03/13 16:01:30

英 매체, 캥탱 마시 그림에 새로운 해석 제시

캥탱 마시의 '늙은 공작부인' *재판매 및 DB 금지
캥탱 마시의 '늙은 공작부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추한 여성의 상징으로 꼽혔던 16세기 초상화 속 주인공이 남성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세기 화가 캥탱 마시가 1513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초상화 '늙은 공작부인'의 모델이 남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그림은 국내에서 '늙은 여성', '추한 공작부인' 등의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간 이 작품은 젊음에 집착하며 남성을 유혹하는 늙은 여성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분석돼 왔다. 특히 마시가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 속 어리석고 기괴한 인물들을 풍자적으로 그려온 만큼 이러한 해석은 설득력을 얻어왔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은 마시가 남성 모델을 그리며 일종의 '젠더 놀이'를 화폭에 담아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또 그림 속 주인공이 기형의 인물이거나 피부 질환 '페이젯 병'을 앓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함께 보도했다.

한편 캥탱 마시는 안트베르펜 유파를 창시한 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주로 초상화와 종교화를 그렸다. 대표작 '늙은 공작부인'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공작부인 삽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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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한 공작부인' 그림 속 모델, 사실은 남자?

기사등록 2023/03/13 16:01: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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