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관재인 FDIC가 이메일 보내 통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사실상 파산하면서 850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은 위기에 처했다.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가디언 등에 따르면 SVB의 파산 관재인인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설립한 샌타클라라예금보험국립은행(DINBSC)는 전날 SVB의 약 8500명 직원들에게 앞으로 45일 간 고용을 제안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급여는 평소의 1.5배를 제안했다. 초과 근무 시 2배의 급여를 제시했다.
이메일에는 FDIC가 필수 계약자를 포함해 기존 모든 SVB 직원들이 계속해 DINBSC를 위해 일하도록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45일 이후 이들은 해고될 것이라고 이메일에 명시됐다.
앞서 지난 10일 SVB은 사실상 파산했다.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미국 은행 파산이다. 세계 주식시장 등을 뒤흔들었다.
SVB 예금자들은 연방은행 규정에 따라 보장 받을 수 있는 25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인출하기 위해 SVB 지점 밖에 줄을 서기도 했다. SVB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10분의 1 정도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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