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선 및 총선 한 달 앞당겨 5월14일 실시

기사등록 2023/03/10 21:16:28

에르도안, 20년 집권 더욱 연장 노려

결과 따라 민주주의냐 권위주의냐 갈림길

[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022년 11월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사진에는 보이지 않음)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일 지난달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진에도 불구,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빠른 5월14일 대선 및 총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023.3.10
[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022년 11월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사진에는 보이지 않음)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일 지난달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진에도 불구,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빠른 5월14일 대선 및 총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023.3.10
[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20년 간에 걸친 집권을 더욱 연장하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0일 지난달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진에도 불구,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빠른 5월14일 대선 및 총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선거는 튀르키예에서 수십년 만에 가장 중요한 투표가 될 수 있다. 튀르키예가 보다 민주적인 길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강력한 정치인이 정한 점점 더 권위주의적인 길을 계속 갈 것인지가 선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부터 총리로서, 또 2014년부터는 대통령으로서 튀르키예를 통치해 왔다. 그러나 올해 치러지는 대선은 그에게 가장 도전적인 선거가 될 수 있다.

튀르키예는 4만6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달 강진으로 11개 지방에서 수십만명이 텐트나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며 어려움에 처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에르도안 정부의 지진 대응 및 지진 취약국임에도 미리 재난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강진이 이처럼 많는 사망자를 기록한 주요 원인으로 건축 법규가 느슨하게 시행된 점을 지적했다.

민족주의자, 이슬람주의자, 보수주의자들을 포함하는 튀르키예의 이질적인 6개 야당들은 금주 초 반(反)에르도안 전선 결성을 위해 한 달 간에 걸친 불확실성을 종식시키고 중도 좌파 성향의 세속주의자인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로츠다오을루를 에르도안에 맞설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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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선 및 총선 한 달 앞당겨 5월14일 실시

기사등록 2023/03/10 21:16: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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