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데이터 한 곳에 모아 개방…플랫폼 내일 오픈

기사등록 2023/03/12 12:00:00

지진·산불 등 10종 우선 개방…내년 57종으로 확대

활용 쉽게 오픈API로…플랫폼 민관 협업 방안 발굴

[세종=뉴시스] 재난안전데이터 공유 플랫폼 활용의 기대 효과(上) 및 재난유형별 데이터 수집 및 공개·공유 예시(下).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재난안전데이터 공유 플랫폼 활용의 기대 효과(上) 및 재난유형별 데이터 수집 및 공개·공유 예시(下).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데이터 공유 플랫폼(www.safetydata.go.kr)'을 통해 재난안전데이터를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재난관리책임기관별로 생산·보유 중인 데이터를 한데 모아 연계·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윤석열정부 국정과제인 '과학적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마련한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3단계에 거쳐 구축된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완료돼 재난안전데이터 10종을 우선 개방한다. 풍수해·산사태·조수·폭염·지진 등 자연재난 5종과 감염병·산불·초미세먼지·다중밀집건축물 붕괴 대형사고·해양 선박사고 등 사회재난 5종이다.

3단계가 구축되면 개방되는 재난안전데이터는 총 57종으로 늘어난다.

모든 재난안전데이터는 누구든 프로그램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프로그래밍 명령어 묶음(소스코드)인 '오픈 API' 형태로 개방된다. 재난안전서비스 앱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재난안전데이터를 찾기 위해 기관별 홈페이지를 접속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특히 민간은 공공기관과 데이터 공유 체계가 원활하지 않아 긴급한 재난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기가 어려웠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플랫폼을 활용한 민관 협업 방법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재난관리책임기관이 플랫폼에 공유된 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재난 관련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치 적합 지역을 도출하거나 재난 발생 시 대피 경로를 분석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재난안전데이터 사업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기관 등과 연계해 청년창업경진대회 개최를 후원하는 등 활용처를 넓혀가기로 했다.

조상명 행안부 안정정책실장은 "재난안전데이터는 과학적 재난 관리의 근간이 되는 자료로서 공공 분야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며 "재난안전데이터 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활용 방안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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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데이터 한 곳에 모아 개방…플랫폼 내일 오픈

기사등록 2023/03/12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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