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드시 잡아야"…韓, 2라운드 진출 '경우의 수'는[2023 WBC]

기사등록 2023/03/10 11:57:48

한국, 나머지 다 이겨도 호주 경기 따라 달라져

순위 동률시, 승자승·실점·자책점·타율 등 따져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B조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7:8로 패배한 야구대표팀이 아쉬운 표정을 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3.09. mangusta@newsis.com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B조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7:8로 패배한 야구대표팀이 아쉬운 표정을 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한국이 '필승 상대' 호주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2라운드(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은 이날 중국을 잡으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WBC 1라운드는 다섯 국가가 한 조로 나선다. 조에서 승률 상위 2개 팀만 2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2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사실상 일본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아울러 남은 경기에서 적은 실점을 할수록 좋다.

WBC는 승률이 같은 때 우선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승률이 같은 국가를 상대로 맞붙은 경기에서 이겼던 팀이 올라가는 것이다.

만약 승자승으로 가릴 수 없는 경우라면 동률인 팀 사이 경기에서 기록한 '수비 아웃 수당 최소 실점한 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갖는다. 쉽게 말해 상대전에서 아웃 하나를 잡기까지 평균적으로 덜 실점한 팀이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것. 한국은 잠재적 동률 상대인 호주에 8실점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드물게 여기에서 동률이 나오면 '수비 아웃 수당 최소 자책점을 내준 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한다.

이 셈에서 원정팀이 끝내기로 패배한다면 끝내기에서 발생한 점수는 실점·자책점에 포함하지만, 마지막 아웃 카운트는 채우지 않는 것으로 본다. 쉽게 말해 실점이나 자책점을 아웃 27개(9이닝)가 아니라 26개(8⅔이닝)로 나눈다는 얘기다.

이마저도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면 동률이 된 국가 사이 대결에서 팀 타율이 높은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 순서대로 규정을 적용했을 때도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WBC 조직위원회가 추첨해 순위를 정한다.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 일본 조간 신문에 WBC B조 일본과 중국의 경기 내용 기사와 사진들이 소개되고 있다. 9일 도쿄돔에서 일본은 선발투수와 타자로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중국에 8:1로 승리를 거뒀다. 2023.03.10. mangusta@newsis.com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 일본 조간 신문에 WBC B조 일본과 중국의 경기 내용 기사와 사진들이 소개되고 있다. 9일 도쿄돔에서 일본은 선발투수와 타자로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중국에 8:1로 승리를 거뒀다. 2023.03.10.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우선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보려면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이 한국에는 패배하고 나머지 호주, 체코, 중국을 모두 잡는 경우를 가정할 수 있다.

이때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하려면 한국은 남은 경기에 전승해야 한다.

호주가 반드시 체코전 패배를 포함해 1패 이상 기록하면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할 확률이 올라간다. 이 경우 한국과 일본은 각각 승률 75%(3승1패)로 조 공동 1위에 오른다. 호주는 일본전 패배를 포함해 승률 50%(2승2패)로 떨어진다.

만약 한국, 일본, 호주가 나란히 중국과 체코를 꺾으면 세 국가는 나란히 승률 75%(3승1패)로 공동 1위가 된다. 이 경우는 압도적 승자승 두 팀이 없어서 상대전 실점을 따져야 한다.

한국이 일본을 이긴 상태라면 남은 경기에서 1패를 할 경우라도 2라운드 진출이 이론적으로 가능은 하다. 다만 이 때 서로 어느 국가를 상대로 이기느냐에 따라 진출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한국이 일본전에 패했을 때도 2라운드 진출 길이 완전히 막히는 건 아니다. 일본이 전승을 기록하고, 한국, 호주, 체코, 중국 중 3개국이 각각 승률 50%(2승2패)를 기록했을 때다.

한국이 남은 경기를 다잡아도 호주와 체코, 중국이 어떤 성적을 받느냐에 따라 2라운드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수비 아웃 수당 최소 실점' 등 규정에 따라 2위를 가린다.

이 밖에도 호주가 이변을 일으켜 조 1위로 올라설 때 등 다양한 상황도 두고 봐야 한다. 일본이 한국과 호주전에 패하고, 한국이 전승하는 경우 등 호주가 1위를 굳히고 2위 경쟁에서 한국이 승리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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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드시 잡아야"…韓, 2라운드 진출 '경우의 수'는[2023 WBC]

기사등록 2023/03/10 11:57: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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