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호, 이철규 사무총장·이만희 지명직 최고·윤희석 대변인·김행 여의도연구원장 하마평 (종합)

기사등록 2023/03/09 20:23:11

주말 숙고후 내주초 핵심당직 의결

친윤 이철규 유력…정점식 가능성도

안배 주목…지명직 최고는 TK 현역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전달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난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전달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난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9일 취임한 가운데, 당대표가 결정할 당직 및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핵심 직책인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이철규·정점식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대표와 실무진들은 현재 인선을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당직 인선은 오늘부터 시작해 주말 사이에 의견을 듣고 최고위 협의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쯤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첫 주말인 11~12일 외부 일정 없이 인선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월요일인 13일 필수 당직 인선을 의결한 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만찬 회동에 참석한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당일인 8일 저녁 당대표 비서실장에 구자근 의원을 내정했다. 경북 구미갑이 지역구인 구 의원은 지난 1월 김기현 후보의 경북 출정식을 제안하고 기획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사무총장은 친윤계 재선 이철규 의원이 가장 중점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초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거론됐지만, 장 의원이 선을 그으면서 이철규 의원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전당대회 이전 시점의 논의 과정에서 윤재옥 의원이 몇 달 사무총장을 하고, 이철규 의원이 뒤에 하는 안도 거론됐으나 여러 이유로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까지 지낸 경찰 출신 재선 의원이다. 윤석열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 당 전략기획부총장을 거쳐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지낸 친윤계 핵심 의원이다.

이 의원 외에 재선의 정점식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정 의원은 대검찰청 공안부장(검사장)을 지낸 검찰 출신 재선 의원이다. 지역구는 경남 통영고성이다.

김 대표는 당대표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당직 인선에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친윤계·영남 일색보다는 지역과 성향을 고려한 인사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이 사무총장이 될 경우 사무부총장 인선이 계파색이 다소 옅은 인사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반면 정 의원이 낙점될 경우 지역 안배 차원에서 다른 강원 출신 의원들이 당직에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09. [email protected]

전략기획·조직으로 나뉘는 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배현진, 박성민, 엄태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서울 송파을의 배 의원은 지난 지도부 최고위원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냈다. 울산 중구의 박성민 의원, 충북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은 모두 윤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고, 조직부총장을 역임했다.

당정협의 실무를 총괄 지휘하는 정책위의장에는 재선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류성걸 의원, 정점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송 수석과 류 의원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다만 정책위의장은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지명하기 때문에 4월중 다시 선출될 새 원내대표와 논의를 거쳐야 한다.

수석대변인에는 윤 대통령후보 수행단장이었던 재선의 이만희 의원이, 대변인에는 이용·강민국 의원과 윤희석 전 김기현 캠프 공보총괄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윤희석 전 본부장은 원외 몫 대변인으로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도 당 대변인을 맡았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대구·경북(TK) 재선 이만희 의원과 김석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지도부에 TK 인사가 원외의 김재원 최고위원 혼자 입성한 데 따른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복수의 현역 의원과 함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기자 출신의 김 전 비대위원은 여론조사 분야 전문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 대변인을 지냈다.

김 대표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사무를 총괄한 김용환 보좌관은 대표실 상황실장을 맡기로 했다. 지난 지도부처럼 정무실장(당대표 특별보좌역)직을 설치하지는 않는다. 김 보좌관은 김기현 원내대표 정무특보를 맡았던 핵심 참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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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호, 이철규 사무총장·이만희 지명직 최고·윤희석 대변인·김행 여의도연구원장 하마평 (종합)

기사등록 2023/03/09 20:23: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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