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2월 중국 소비자물가 1.0%↑ '둔화'..."춘절 연휴 여파"

기사등록 2023/03/09 11:53:58

생산자물가 1.4%↓...5개월 연속 하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3년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다고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2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4% 떨어졌다고 밝혔다.

CPI 상승률은 1월 2.1%에서 1.1% 포인트 축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1.9%를 하회했다.

작년 말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했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보임에 따라 수요가 부진했다.

중국 가정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서비스 가격 등도 주춤했다.

식품은 2.6% 올랐지만 1월 6.2%에 비해선 대폭 둔화했다. 육류 소비의 60%를 차지하는 돼지고기는 3.9% 오르는데 그쳤다. 작년 10월 상승률이 52%에 달했으나 출하량 증가 등으로 가격 폭등이 진정됐다.

신선야채는 3.8% 하락으로 돌아섰다. 휘발유를 비롯한 교통연료는 0.5% 상승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동향을 파악할 때 중시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의 상승률은 0.6%로 나타났다.

1월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이동규제를 계속한 2022년 11월 이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계절조정치로 2월 CPI는 1월과 비교해선 0.5% 하락했다. 예상 0.20% 상승에 반해 떨어졌다. 1월은 0.8% 올랐다.

CPI 상승률 감속에 대해 국가통계국은 "올해는 춘절(설) 연휴 영향이 2월에 집중하고 춘절 연휴가 1월이던 작년 같은 달의 가격 수준이 비교적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 PPI 상승률은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시장 예상 중앙치 1.3% 하락을 웃돌았다.

낙폭도 1월 0.8%에서 0.6% 포인트나 확대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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