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인당 일자리는 1.9개…변동 없어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의 1월 근로자 수요가 전달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시장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지만 차츰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1월 미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080만건을 기록해 전달 1120만건에서 다소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의주시해온 실업자 1인당 일자리는 1.9개로 상대적으로 변동이 없었다.
여전히 구인 공고 건수가 1000만건을 넘어서며 탄탄한 노동 시장이 이어졌지만 감소세는 노동 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다는 최근의 신호라고 NYT는 분석했다.
취업 사이트 집리쿠르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은 일자리가 매우 높게 유지된다"라며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노동 시장 둔화를 지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술업종을 제외하고 저조했던 해고는 24만1000명 증가한 1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경제를 강타했던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광고, 회계, 건축업 등에서 해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창출이 연준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노동시장 상황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정도로 냉각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하락이 미미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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