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개 대량 학살사건'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기사등록 2023/03/08 18:31:19

최종수정 2023/03/08 20:10:46

[양평=뉴시스] 이호진 기자 = 6일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방치된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경찰과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 집에 혼자 사는 7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된 뒤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양평군 용문면의 주택. 2023.03.06. asake@newsis.com
[양평=뉴시스] 이호진 기자 = 6일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방치된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경찰과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 집에 혼자 사는 7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된 뒤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양평군 용문면의 주택. 2023.03.06. [email protected]

[양평=뉴시스]김정은 기자 = 1000마리가 넘는 개들을 굶겨 죽인 ‘양평 개 대량 학살사건’ 피의자가 결국 구속됐다.

8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법원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A씨에 대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인정,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3시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진행됐으며,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심문 시작 2시간여 만에 영장이 발부됐다.

현재 A씨가 머물던 주택 내 개 사체들은 치워졌지만 현실적으로 거주가 어려운 점과 A씨가 개들을 데려온 곳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가 진척을 보임에 따라 신병 확보를 위해 전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불상의 장소에서 1만원씩을 받고 데려온 애완견 1200여 마리를 가둬두고 굶겨 죽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주민 신고로 현장이 발견된 후 수백 마리 수준으로 추정됐던 개들의 사체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1200여 마리로 최종 확인된 상태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숨진 개들의 출처를 확인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양평 개 대량 학살사건'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기사등록 2023/03/08 18:31:19 최초수정 2023/03/08 20:10:4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