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배우 정가은이 과거 언급한 사이비 단체에서 있었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정가은은 SBS 예능 '강심장'에서 수상한 사이비단체에서 모델 워킹수업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이후 'JMS'와 총재 정명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누리꾼들은 정가은이 발언한 사이비단체가 'JMS'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이다.
정가은은 '강심장'에 출연해 "모델 워킹을 배우고 싶었는데 당시 학원비가 너무 비싸 고민이었다"며 그녀는 "대학시절 모델이 꿈이었으나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 그때 '저렴한 가격으로 모델 워킹을 가르쳐 주는 예술단'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가은은 그 학원이 보통 학원과 조금 달랐다고 기억했다. 배우기 시작한 지 두세 달 됐을 무렵 학원 사람들이 "선생님을 만나러 가자"고 부추겼다고 한다.
그들을 따라간 정가은은 "그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많았다. '선생님'이란 사람은 노천탕에서 팬티 수영복만 입은 채 있었고, 여러 여성들도 수영복을 입은 채 예쁨 받기 위해 모여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워킹을 알려주던 언니는 "모든 것이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정가은은 "수업을 듣다가 목과 허리가 아팠었다. '선생님이 아픈 곳 한 번 만져주시면 낫는데'라 학원 언니의 말에 '선생님'을 찾았지만 그곳에 없어서 만남은 불발됐다"고 회상했다.
정가은은 "나중에 그 '선생님'이 TV에 나오시더라"며 알고 보니 사이비단체였음을 깨달았다고. "여자 신도도 건드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그때 만나지 못했던 게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시기와 폭로된 정명석의 수법을 바탕으로 정가은이 당시 겪은 사이비단체가 'JMS'라고 추측하고 있다.
JMS는 총재 정명석이 만든 사이비 단체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몰며 많은 신도를 거느렸다. 하지만 정명석이 젊은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피해자들을 통해 공개돼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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