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국회서 패스트트랙 처리 방침 고수
"법사위 심사 등에서 與 협조할 리 만무"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여당의 비협조에 결국 정의당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처리에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월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회복 프로젝트 연속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된 질의에 "(정의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밝혀준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의당은 여전히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절차를 거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법사위원장이나 여당 의원들이 특검을 법사위에서 심사하는 것에 대해 협조할 리 만무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의당이 요청한 만큼 법사위에서 신속한 심사를 우선 촉구해보겠지만, 답은 불 보듯이 나와 있는 것이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결국 정의당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갖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방식 결정과 관련된 언급도 이어졌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실시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운영위원회도 조만간 여야 소통을 통해 일정을 잡아야 할 것"이라며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도 파악한 바로는 이번주 금요일에 열어 강제동원 정부 해법과 관련된 현안질의를 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일정을 다음주로 미루자고 하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만 할 수 없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어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정부 종합 대책이나 강제동원 해법 문제점들을 국민을 대신해 질의하고 답을 듣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절차인데 이것마저도 묵묵부답"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저녁 예정된 '민주당의 길' 소속 의원들과의 만찬과 관련된 질의에는 "여러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시간 될 때마다 계속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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