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위스 수교 60주년 음악회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펼쳐진다. 국내 무대에서 보기 힘든 스위스의 전통음악 요들과 전통악기 알프호른 연주자들, 한국의 젊은 현악사중주 아레테 콰르텟이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소누스아트는 4월12~19일 서울을 비롯한 5개 도시에서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알프스 인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12일 경의선 책거리 음악회를 시작으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서울예술의전당, 대구서구문화예술회관, 수원 경기아트센터, 홍천문화예술회관, 서울 거암아트홀에서 7회의 음악회가 펼쳐진다.
요들러 다리아 오키니와 스위스 전통악기 슈비제르오르겔리 연주자 수잔 파너가 스위스 정통 요들의 매력을 보여준다. '요들'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지방 목동들이 즐겨 부르는 특수한 형태의 노래 창법이다. 흉성과 높은 가성이 자주, 빨리 교체되는 창법이 특징이다.
알프호른을 연주할 미샤 그로일과 파울로 무뇨즈 톨레도는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호른 연주자이기도 하다. 이들은 알프호른과 호른을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세상에서 가장 긴 악기로 알려진 알프호른은 과거 알프스 목동들이 소를 부르거나 산 아래 사람들과 의사 소통할 때 사용한 악기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 작곡가이자 색소폰 연주자 다니엘 슈니더가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60 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곡이 세계 초연된다.
2개의 알프호른과 현악 사중주, 노래가 함께하는 독특한 편성이다. 스위스 전통악기와 현대악기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멜로디와 스위스 저명 작가들의 시를 가사로 사용한 노랫말은 양국 연주자들의 하나된 소리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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