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밀리 합참의장, 시리아 미군 방문 IS작전 보고받아(종합)

기사등록 2023/03/06 05:42:59

최근 미군·연합군의 IS 소탕전 현황 시찰

수 십만명 수용한 알홀 IS 난민수용소도 방문

[카미슐리( 시리아)= AP/뉴시스] 시리아주둔 미군의 정찰용 차량 한 데기 지난 해 말 시리아 동부 콰미슐리 마을 부근의 IS 거점을 향하고 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3월 4일 시리아현지의 미군부대를 방문해 최근 IS 소탕작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와 IS수용소도 돌아보았다. 
[카미슐리( 시리아)= AP/뉴시스] 시리아주둔 미군의 정찰용 차량 한 데기 지난 해 말 시리아 동부 콰미슐리 마을 부근의 IS 거점을 향하고 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3월 4일 시리아현지의 미군부대를 방문해 최근 IS 소탕작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와 IS수용소도 돌아보았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유자비 기자 =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연합군을 방문해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소탕작전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고 데이브 버틀러 밀리 대변인이 발표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이날 현지 부대의 지휘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IS에 대한 군사작전의 최신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버틀러 대변인은 밀리 의장이 시리아내의 미군 최대 동맹인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 의 지휘관들과도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밀리의 시리아 방문은 전날 미국 중부사령부가 "2월 한달 동안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과 동맹국 부대가 12차례의 합동작전을 벌여 IS대원 5명을 사살하고 1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버틀러 대변인은 밀리 의장이 IS소탕작전 최신 보고를 들은 뒤에 알 홀 난민수용소의 난민보호대책과 본국 송환 노력에 대해서도 현장 시찰을 했다고 말했다.  이 난민수용소에는 주로 IS와 연계된 여성과 어린이 등 가족들이 수용되어 있다.
 
알 홀에는 수십만명의 시리아인과 이라크인들이 철책이 둘러진 수용소 부지 안의 텐트에 과포화 상태로 수용되어 있다. 그 중 2만명은 어린이들이며 나머지는 IS대원의 배우자와 미망인 등  여성들이다.
 
이와 별도로 경비가 삼엄한 또 한 지역의 부속 수용소에는 추가로 57개국 출신의 성 2000명을 포함한 1만명의 난민들이 수용되어 있다.  이들은 가장 열렬한 IS지원 세력들이며 아이들만 해도 8000명에 달한다.
 
지난 몇 달 동안 프랑스, 스페인, 이라크는 알홀에 수용된 자국 여성과 어린이들 수 십명을 본국으로 귀환시켰다.

쿠르드 자치구역이 운영하고 있는 수용시설도 시리아 북동부에 20여개나 되며 1만명의 IS대원이 수용되어 있다.  그 중 2000명은 800명의 유럽인이 포함된 IS 전투원들이지만  본국에서 귀국을 거부해서 이 곳에 남아있다.

데이나 스트라울 미 국방부 차관보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북동부 지역에는 미군 지상군 약 9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외무부는 "불법"이라고 비난했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이 보도했다.

사나통신은 외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리아는 미 합참의장의 시리아 북동부 미군기지 불법 방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국제법 위반과 분리주의 무장단체 지원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IS는 2019년 3월  점령하고 있던 시리아 북부의 마지막 거점을 잃어버리고 패퇴했지만,  그 조직 잔당들은 여전히 시리아와 이웃 이라크에서 매복작전과 살인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달 18일에는 IS잔당들이 시리아 중부 홈스 주의 수크나 마을에서 송로버섯을 따던 민간인들을 공격해 최소 53명이 살해 당했으며 그 이후로도 비슷한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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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3/06 05:42: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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