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성태 "김기현, 1차투표서 과반 이상 확보로 통과"

기사등록 2023/03/03 20:56:10

"尹 3·1기념사, 최악의 한일관계 극복해 미래 만들자는 변화의 목소리"

"이재명, 계속 재판 받으러 다닐거냐…민주당 부담 덜어줄 큰 결심해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20.01.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20.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막판으로 접어든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세에 대해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차에서 과반수를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는 100% 당원으로 치뤄지는데 조직 선거로 갈 수 밖에 없다"며 "김기현 후보가 조직선거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당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인 그는 "전국의 253개 당원협의회의 지지분포를 보면 대략 판단이 선다"며 "김 후보는 1차에서 과반수를 통과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과 지지를 당심으로 바꿔야 했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김 후보를 향한 땅투기 의혹에 대해 "전당대회가 이렇게 흐르면 안된다"며 "25년 전 땅투기로 보기도 힘든 걸 가지고 난장판이 돼있는데 볼썽사납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3·1기념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 '이완용의 말', '굴종외교'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일제 식민지 과정에서 우리 조상들이 겪은 그 아픔과 고통을 모를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결국 윤 대통령께서는 한일관계를 회복함으로써 미국과 공조해 동북아 안보위기를 극복하자는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이제 세계 6위권의 경쟁력을 가진 나라기 때문에 일본을 '상종도 못할 나라'로 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 입장에서는 최악의 한일관계를 극복해 우리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는 변화의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거법으로 기소된 뒤 첫 공판에 참석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자가당착이고 이재명 대표는 갈수록 사면초가에 빠질 수 밖에 없다"거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는 앞으로 백현동, 성남FC후원금, 대북송금 사건으로 추가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민주당은 그럴 때 어떻게 할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이 냉철해져야 한다"며 "그래야만 야당은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과거 김성태 원내대표가 했던 것처럼 단식이라도 해서 대장동50억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아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민주당은 특검을 그렇게 남발하면 안 된다"며 "제가 드루킹 특검을 끌어낼 당시 우리당은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당 지지율이 15%대였다. 게다가 드루킹 특검은 당시 댓글 조작을 통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사건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의혹들은 아직 검찰에서 수사 중이고 민주당은 지금 절대 다수 의석을 가졌으니 경찰과 검찰을 충분히 압박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부담을 덜어줄 큰 결심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최근 아들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물러난 정순신 변호사 사태에 대해 "정부에서 앞으로 국민여론에 부흥하는 판단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해자는 명문대를 가고 피해자는 트라우마로 지금까지 고생하는 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정 변호사는) 검사로 있으면서 아들 사건을 대법원까지 끌고 간 거 아니냐. 그러면 (수사본부장) 제안이 있더라도 맡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경찰, 법무부, 용산 인사검증팀은 국민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반면교사가 될 수 있는 조치가 나와야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與 김성태 "김기현, 1차투표서 과반 이상 확보로 통과"

기사등록 2023/03/03 20:56:1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