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선익·승익 형제에 주식증여…왜?

기사등록 2023/03/03 07:40:00

장남과 차남에 각각 20만주, 10만주 증여

인적분할 전 지주사 지분율 높이기 유리

[서울=뉴시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2일 자녀인 장선익·승익 형제에게 지분 일부를 증여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앞두고 두 자녀의 지분율을 높여주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장세주 회장은 이날 장남인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와 차남인 장승익 씨에게 각각 지분 20만주와 10만주를 증여했다. 금액으로는 총 44억원 규모다.

이 증여로 장세주 회장의 동국제강 지분율은 13.94%(1330만주)에서 13.62%로 낮아졌다. 반면 장선익 전무의 지분율은 0.83%에서 1.04%로, 장승익 씨 지분율은 0.37%에서 0.47%로 높아졌다.

장 회장의 증여는 오는 6월 1일 동국제강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자녀들의 지분율을 높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존속법인인 동국홀딩스와 열연 철강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 냉연 사업의 동국씨엠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현재 동국제강 주주는 자신의 지분율만큼 신설 회사 지분을 받는다. 따라서 기존 주주가 신설 회사 주식을 존속회사에 현물로 출자하면 존속회사 지분율을 더 높일 수 있다.

예컨대 장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받은 장선익 전무와 장승익 씨가 회사 분할 후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지분을 이용해 동국홀딩스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인적분할을 최대 주주의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동국제강도 6월 인적분할을 앞두고 장 회장 지분 증여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 승계 1순위로 꼽히는 장선익 전무는 지난해 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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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선익·승익 형제에 주식증여…왜?

기사등록 2023/03/03 07:4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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