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사우디의 직접 참여·파트너십에는 선 그어
![[잉글랜드 랭커셔=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BAE 시스템스를 방문해 차세대 전투기 '템페스트(Tempest)' 프로젝트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1.03.22](https://img1.newsis.com/2021/03/22/NISI20210322_0017273639_web.jpg?rnd=20210322212855)
[잉글랜드 랭커셔=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BAE 시스템스를 방문해 차세대 전투기 '템페스트(Tempest)' 프로젝트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1.03.22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영국이 주도하는 '미래항공능력프로그램'(FCAS)의 참가 의향서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서명했다. 다만 사우디의 프로그램 직접 참여나 파트너십에 대해 영국이 선을 긋고 있어 실질적인 협력 관계로 나아갈 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1일(현지시간)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과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군사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빈 살만 국방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했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항공 전투 작전의 미래 파트너십에 대한 공동의 포괄적 비전과 산업 참여 프로젝트 및 공동 연구 개발 프로젝트 등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의 발표 직후 영국 정부는 해당 서명에 대해 "수십 년 동안 이어 온 양국의 전투 항공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모색하기 위한 파트너십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일축하며, 이날 협정이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이 참여하는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이나 FCAS 프로그램과는 별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GCAP는 영국 주도로 이탈리아와 스웨덴이 파트너로 참가하던 템페스트 프로그램과 일본의 차세대 자국산 전투기(F-X) 개발 계획이 통합된 것이다. 당초 일본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기술적 지원을 받으려 했으나 협상이 틀어지자 영국과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돌렸다.
매체는 "사우디가 FCAS에 어떤 산업적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며 이날 협정에 대해 "중동 강국인 사우디가 서방 무기 프로그램의 파트너라기보다 순수 고객에 가까웠기 때문에 자국 (무기) 생산 능력을 발전시키려는 사우디의 시도에 대한 신뢰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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